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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01:22

얼렁뚱땅 세상이 시끄러운 사이 휴대폰이 GPS를 이고 다니게 생겼다. 마침 DMB 의무화 검토 지시가 떨어진 판이다. 의무라는 말의 무게가 한국사회에서는 종이장처럼 가벼운 것이다. 의무로 인해 달려질 GPS모듈의 무게를 민감한 사람들이 먼저 느낄 것이고, 전력소비가 큰 GPS덕분에 더 무거워진 배터리의 무게는 둔감한 사람도 느끼게 될 것이다.

도대체 핸드폰에 GPS를 들고 다니면 어떤 이득이 있단 말인가. 통신사와 원천기술을 가져 로열티를 먹는 물 건너 국가들의 금전적인 이득을 빼고 생각해보자.

누구나 편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오래 전부터 이미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과포화시장이다. 엄한 GPS덕택에 네비게이션 시장에는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 중소기업이 근근히 버티는 네비 시장을 통째로 안아다가, SK, LG에 선물하자는 것 밖에 더 될까 싶다. 걸어다니면서 GPS를 확인하기에는 우리나라는 광활한 곳이 아니다.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인가?
도대체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고개가 갸우뚱한다. 유괴사건의 경우, 마지막 통화지역이 단서가 되기는 했다. GPS의무화 시대에 유괴범은 넋놓고 있을 거라는 생각하는 것일까?

긴급구조에 도움이 될 것인가? 
GPS 전화기는 전력 사용이 매우 많아 금방 꺼지게 된다.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배터리를 잡아먹는 셀폰을 생각해보라. 항상 세 개의 위성과 통신을 하는 GPS의 고질병은 배터리다. 시중에 나와있는 레저용 GPS를 보면 알 수 있다.  간단한 런닝용 GPS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충전을 하며 쓴다. 산속에 들어가는 등산용 GPS는 AA배터리를 쓴다. 긴급구조를 요청할 상황에서 전원이 꺼져 통화를 못하는 되는 상황이 훨씬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거의 모든 휴대폰엔 오디오칩이 달려 MP3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듣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오디오칩을 만든 회사와 MP3 라이선스를 가진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짭짤할 것이다. 이런 잉여 기능들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붙어 나간다. 소비자가 저 마다의 쓸모로 인해 더 나은 제품을 구매할 선택권을 조금씩 뺏어간다. 전세계가 열광한 아이폰도 국내 시장에는 들어올 수 없었고,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예전 전봇대를 하나를 뽑으며, 규제 타파 실용정부를 지향했던 구호가 귓전을 스친다.

P.S.
GPS 의무화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난 이미 GPS기능이 꽤 괜찮은 휴대폰을 들고 다닌다.  스마트폰에 가민 모바일 XT를 깔아 잘 쓰고 있고, 등산용으로 Ozi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니 GPS의 유용성을 잘 몰라 이런 주장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미라지의 GPS가 꽤 성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로 쓰는 것은 레저용 GPS다. 전화기로 MP3를 안듣고 아이팟을 쓰는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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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상오기 : 자전거 여행~! | 2009/05/01 13:55 | DEL
내년 7월부터 휴대폰에 GPS 모듈이 의무적으로 탑재가 되다고 하네요. 내년부터 모든 휴대폰에 GPS 의무탑재 => http://brucemoon.net/1198141141 자전거 여행이나 라이딩시 GP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GPS 로그 공유 사이트(GPS On => http://gpson.kr)를 운영하고 있는 저로써는 반가운 내용 입니다. GPS는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GPS 폰이 대중화가 된다면 지금과는 많은 다른 경험..
Tracked from Web2.0과 인터넷지도 | 2009/05/02 01:42 | DEL
오늘 오래전부터 RSS로 구독하고 있는 분도께서 "황당한 GPS 의무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여러가지 말이 길어질 것 같아 글을 따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분도님의 글은 "통신사와 원천기술을 가져 로열티를 먹는 물 건너 국가들의 금전적인 이득"을 빼고도 핸드폰에 GPS를 들고 다니는 건 거의 이득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래에서 네모를 쳐둔 것은 분도님의 글을 옮겨 온 것이고, 그 아래는 제 생각을 달아둔 것입니다. 누구나..
제생각은좀다르네요 | 2009/05/01 1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비게이션이나 길찾기를 사용하신다면, 배터리 문제가 있겠지만 차에서 사용시에는 대부분 충전 cable을 같이 사용하므로 생각하신거 보다 문제가 좀 덜합니다. 물론 야외에서 쓰신다면 얘기하신 문제가 있겠지요. 그외에 일반적으로 필자분 처럼 위치관련 써비스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대다수의 분들은 위험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실내라면 위치찾기 거리 차이가 많이 생길 수 있지만, open 된 공간에선 꽤 정확한 위치가 파악됩니다. 그리고 mp3 와 비유하셔서 추가적인 비용 얘기를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Qualcomm의 칩에 GPS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업체에서 안테나와 기본적인 S/W 처리만 하면 추가적인(해외 로열티) 비용은 없습니다. 너무 단적인 비판을 하신 것 같아서 리플 달아봅니다.
분도 | 2009/05/01 12:47 | PERMALINK | EDIT/DEL
의무로 하게되면, 차량이 없는 초중고생들도 다 한다는 것이지요. 데이터 케이블이 뭔지, 충전 케이블이 뭔지도 모르는 분들 핸드폰에도 다 달려야 한다는 겁니다.
퀄컴의 gpsOne칩같은 경우, 칩셋에 통합된 형태로 끼워팔겠지만 당연히 인심썼다하면서 공짜로 줄리는 없지요.

링크를 한번 읽어 보시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8&aid=0000148138

퀄컴이 선점해서 이미 대안이 없다는 상황입니다. 명GPS라도 개발하지 않는 이상 해외 로열티 엄청 들어갑니다.
의무화~ | 2009/05/01 1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생각엔 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되잖아요 ~~ 의무화는 무섭잖아요~~
상오기 | 2009/05/01 1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GPS를 이용해 범죄 예방보다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을 겁니다.
얼마전 PD 수첩인가 소비자 고발인가에서 핸드폰 위치추적의 문제에 대해서 방영을 했었습니다.
현재 각 통신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위치찾기는 잘 아시다시피 핸드폰의 위치가 아니라 기지국의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거라 실제 위치완 많은 차이가 나니 GPS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를 둔 부모님 입장에선 많은 도움이 되겠죠 ^^

범죄 예방에도 사실상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핸드폰의 마지막 위치를 더 정확히 추정해 낸다면 목격자를 찾거나 CCTV등 더 많은 정확한 정보들을 알아내는데 사용될 수 있겠죠.

배터리 문제는 PDA 처럼 GPS On/Off 기능을 이용하면 큰 문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지금같이 어수선한 시기엔 독이 될것같아 두렵습니다 ㅡㅡ

그리고 사실상 "의무화"를 한다는게 잘못된 발상이죠 ^^;;
분도 | 2009/05/01 18:20 | PERMALINK | EDIT/DEL
그게 무서운 겁니다. 핸드폰을 가지고 다닐 나이엔 프라이버시도 굳건합니다. 자식이 어디로 돌아다니는지 몇 미터 단위로 파악하는 것은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빼먹었는가, 어느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사귀는가 부모가 알 권리가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조만간 사장이 직원의 트랙로그를 분석하는 세상이 올지 모르지요. 사실 그게 범죄입니다.
eman | 2009/05/01 15: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홍삼먹기 의무화
에스텔 | 2009/05/01 16: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의무화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도대체가 가뜩이나 대기업 3사가 통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에 선택의 범위까지 축소시키려하는 현 정책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래야 납득할수 없습니다. 적어도 선택의 기회라도 한번이라도 주고나서 이런 정책을 피면 좋겠습니다.
정말 웃긴세상.. | 2009/05/01 1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괴,납치 줄일라고 휴대폰 GPS 의무화? 참나.. 어이가 품절이로소이다..
본문언급처럼 그런다고 유괴,납치가 줄어들까나? 그냥.. 그딴핑계대지말고 대기업 배불릴라고한다라고 그냥 솔직히말하지 그냥.. 참나원 이노무 정부는 하는짓마다 기발한 짓들만 골라서하는군.. 무슨 초등학교 학급회의수준보다 더 유치한정부.. 쇼킹정부로 명명하고싶다..
푸른하늘이 | 2009/05/02 0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분도님, 댓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트랙백 남깁니다. 오래전부터 구독하고 있었는데, 댓글을 단건 정말 오랜만인 듯 싶네요~
dak25kr | 2009/05/18 2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떤 사람이 발의한 법안인지는 모르나 전혀 필요하지 않는 법안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법안은 하나 내야겠고 아이디어는 없고 짧은 생각에서 나온 생각같이 느껴진다. 의무화할 것이 그렇게도 없어서 개인개인이 통화목적으로 갖고 있는 휴대폰에 느닷없이 gps 탑재를 의무화시키는가? gps란 것을 어느날 처음 알고 신통방통해서 위대위대한 첨단기술로 착각하고 gps탑재하면 선진국으로 가는 것인줄 아시는것은 아닌지.....내가 알기로는 아직 90퍼센트의 국민에게 '휴대폰에 gps탑재'란 관심밖의 일이다. 아직 휴대폰은 휴대폰일뿐이다. 앞으로 발전시켜야 될 산업기술 분야가 얼마든지 많이 있다. 중요한 자리에 앉았으면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생각하셔야지 생각나는 대로 법안하나 내 놓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의무화라는 것.... 꼭 필요한 경우 어쩔수 없이 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휴대폰에 gps가 탑재가 되면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더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인지... 백 사람에게 물어보라 몇 사람이나 호응을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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