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들고 있는 컨텐츠는 네 가지입니다. 


1. 후지산에서 공중분해된 BOAC 911

2. 아시아나 카고 991

3. 테네리페 참사

4. 칠보산 세스나 172

5. 싱가폴 항공 006


원고를 적어둔 것은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름 내에는 작업이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 



1. 소재는 어떻게 정하는가. 

일단 다루는 비행기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해당 기종을 연습해야 되겠죠. 폴란드 공군기 사건 같은 경우에 Tu-154가 나오는데, 

굉장히 조종하기 어려운 기종이죠. 이거는 한 2주 이상 연습해야 합니다. 어휴. 


반면에 737이나, 747, a320기종 같은 경우, 조작 미스를 다들 아실 것이기 때문에 또 난이도가 높아지죠.


2. 원고 작성

기체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 사고 조사 보고서를 읽어보고 옛날 뉴스를 읽어봅니다. 그런데 틀린 것이 많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이야기 중에선 영 엉뚱한 편견으로 적혀진 이야기도 있습니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여러 생각을 합니다. 만들다가 마음이 영 불편해지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참사라고 해도, 어떤 것은 꼭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많죠. 


유튜브 댓글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순간의 감성으로 안 좋은 댓글도 달립니다. 사고 당사자들이나 유가족들이 볼 거라 생각하면 작업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일어난 사고들 대부분에 손이 잘 안 갑니다. 사고가 누구 한 사람의 악의적 실수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건만, 보고나면 응징을 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그런 건 잘 못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죠.


3. 나레이션

어떤 영상은 나레이션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속도감 있는 영상은 나레이션이 방해가 되기도 하죠. 또 나레이션이 들어가면 감정이입이 이루어지니 원고 내용과 좀 달라지기도 하죠. 나레이션 녹음에 일주일 이상 걸릴 때도 있습니다.


4. 영상 캡쳐

일단 영상에 나오는 기종과 도색을 구비해야 합니다. 마이너한 사건을 다루다 보니, 도색이 대부분 없거나, 만족스럽지 못하죠. 실제 사진과 비교해보면 대부분 많이 다릅니다. 일일이 다 그려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작업이죠. 최근에는 아비앙카, KLM 구도색, 팬암. 이 정도를 그려줬습니다.



아쉬운 부분인데... 저도 1080을 굴려서 4k로 녹음하고 싶건만, 사양이 딸려서 720p로 만족하고 있네요. 영상 제작하려고 Prepar3d 프로 버전에 PMDG기체를 구매했는데, 제 사양에서 돌아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딱 한 작품만 만들고 봉인중입니다. 영상 보면서 프레임 드랍이 느껴져 언제 한번 손 볼 생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0DcbMNNm4 그렇게 며칠 흘러갑니다.


5. 편집

그 다음은 편집이죠. 이건 아무리 공을 들여도 잘 티가 안나나 봅니다. 그렇지만 안 튀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잘 된 편집이겠죠.


그리고 영상을 올린 후 댓글을 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띄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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