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태깅용 GPS가 요즘 붐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오태깅용 GPS가 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GPS를 써서 사진을 매칭시키지만 항상 딜레마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곳을 지도상에 표시해야 할까요?
피사체가 있는 곳을 지도상에 표시해야 할까요?
에펠탑을 1킬로미터 앞에서 찍었다면, 찍은 위치와 주요 피사체 사이에 1킬로미터 오차가 생기는 겁니다.
GPS는 당연히 사진사가 서있는 위치만을 알려줄 뿐입니다. 멀리있는 피사체를 찍을 수록 오차가 커집니다. 대개 지오태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남산타워가 왜 한남대교에 있지" 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파노라미오같은 지오태깅 사이트들도 확답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권고사항이 여전히 왔다갔다합니다.
예전: 두 경우 모두가 맞을 수 있고, 파노라미오는 사진사의 판단을 믿는다.
현재: 사진의 피사체의 위치가 아니라, 사진을 찍은 장소를 지도에 매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렇습니다. 전문 사진사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때 : 찍은 위치로 태깅. 좋은 포인트를 알려주는 것이죠.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때 : 피사체의 위치. 지오태깅에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일반인은 엉뚱한 위치에 태깅된 사진을 보고 황당해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오태깅용 GPS없이 수작업으로 지오태깅해야만 할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GPS를 쓰는 경우보다 수작업이 더 많습니다. 대량의 사진이라면 GPS로 넘기기도 한데, 피곤한 경우가 생깁니다. 제 파노라미오 사진에도 위치조정해달라는 태클이 계속 들어옵니다. 사진 위치가 틀렸다는 건데요. 대개가 GPS로 지오태깅한 사진들입니다. 흑흑. 이해시키는 것보다 수작업으로 옮기는게 낫겠죠?
그렇게 수작업을 할 때, 가장 쉽고 싸게 사진을 지오태깅하는 방법은 피카사와 구글어스를 쓰는 겁니다. 2006년 9월경부터 태그지정 기능이 붙었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누구라도, 다른 도구없이 지오태깅이 가능합니다.
1. 피카사를 열고 지오태깅할 사진들을 선택합니다.
2. 도구/위치정보 태그 지정/구글 어스를 이용해 위치정보 태그 지정을 선택합니다.
3. 그러면 구글어스가 실행이 됩니다. 상단에 노란 십자 커서가 보이지요? 구글어스를 이용해 위치를 찾아가면 됩니다.
4. 사진을 찍은 잠실대교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여기서도 딜레마지요. 찍은 위치냐, 피사체냐. 이번 사진은 피사체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피사체를 택했습니다.
세버튼이 있죠? 사진 하나만 여기서 찍었냐, 여러 개냐, 다했냐.
간단하죠?
5. 다했으면 이렇게 표시됩니다. KMZ로 저장하면 썸네일까지 같이 저장이 됩니다. 친구들에게 보여줄 때는 이렇게 배포하면 됩니다.
6. Picasa로 돌아오면, 아까 그 십자마크가 사진에 박혀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오태깅된 사진은 이렇게 보인답니다.
7. 이렇게 태깅된 사진을 파노라미오에 올리면 자동으로 위치를 표시해줍니다. 파노라미오에 올린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