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4/12 오토바이 살해자를 이해하는 네티즌들. (30)
2008/04/12 21:38

오토바이 살해자를 이해하는 네티즌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자동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3킬로나 따라가 치어 살해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들이받은 운전자는 36세 휴직중인 약사로 아반테HD를 몰고 있었고,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대학생으로 효성 코멧250을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말합니다.
 “오토바이가 내 차 앞을 오락가락하며 약을 올려 참고 주행했으나 계속 시끄럽게 하면서 앞질러 가자 혼내줘야겠다고 맘먹고 들이받았다”

아반떼HD는 120킬로의 속도로 신호대기중이던 오토바이를 날려버렸습니다.

이 사건에서 놀라운 것은 그 뒤의 일입니다.



언제나 살벌한 네이버 뉴스 댓글이지만, 오늘은 한가지 주제로 뭉쳤습니다. 도로의 눈엣 가시같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것이 통쾌하다는 것이죠. 이 뉴스에 댓글을 단 사람들은 대개가 운전면허가 있을 터이니, 초등학생은 아닙니다. 맞춤법이 다소 틀렸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자, 같은 동호회형이 을 올립니다.

  • 고인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 고인은 바이크클럽 운영진으로, 평소에 교통법규를 준수했다.
  • 오토바이는 개조를 안한 순정상태다.

그렇지만, 각 동호회에 퍼진 이 글로도 악플의 기세는 꺽을 수 없습니다. 현행범으로 잡혔지만, 요즘 유행하는 가해자 얼굴공개는 바라지도 않고 있습니다. 댓글단 이들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요? 때때로 바이크 운전자가 죽일만큼 미울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나도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죽을만큼 잘못을 하고 살지 모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저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과 매일매일 도로에서 스치면서 같이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요. 

GTA의 세계가 아닌 현실인지라 아찔합니다.

Trackback 4 Comment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