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발리볼'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5/13 이 날씨에 한강에서 비치발리볼을! (4)
출근길에 깜짝 놀랐다. 쌀쌀한 건 물론이고, 돌풍이 불고 빗방울이 날리는 기괴한 날씨. 폭풍전야의 어설픈 고요. 대기의 불안정함이 느껴지는 그런 아침이다.
이 날씨에 한강에서 비치 발리볼을!
그래.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비키니 차림이라도, 한게임 뛰면 체온이 오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나쳤다. 이 순간 나는 먹고사는 일의 팍팍함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퇴락한 배구 선수들이 사람들의 눈요기를 위해 저런 일을 하지 않겠는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어림짐작으론) 이 쌀쌀함에 떨며...
뚝... 자전거를 세웠다. 이건 말도 안된다. 저렇게 씩씩한 여자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세상이 영화는 아냐.
자세히 보니, 조형물이다. 질감이 흔한 frp소재가 아니다.
잘만들었다. 비례와 동작이 그럴 듯 하다.
꽤 센스가 있다. 어느 비치발리볼 이벤트 업체가 벌린 일이다.
가까이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이 업체 정말 센스있다.
그나저나... 일주일간 한강 자전거도로가 인산인해가 되겠다.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