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4/14 잔디에 누워보기 (4)
  2. 2008/04/07 벚꽂? 흥! 봄하면 목련이지. (6)
  3. 2008/04/07 4월, 거의 모든 언론사의 오보터지다. (3)
  4. 2008/04/04 Gigapan에 붙은 첫 코맨트
  5. 2008/03/31 생활 속의 작은 신비 2 (2)
2008/04/14 14:29

잔디에 누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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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풍경을 보면 잔디밭에서 일광욕하는 모습이 흔히 보입니다.  봄이 되니, 성산대교쪽 한강공원에도 돗자리 펴고 누워계신 분들이 점점 늡니다. 매번 스쳐지나며, 우리도 한번 저렇게 돗자리깔고 앉아보자 다짐만 했었더랬죠.


지난 주말, 돗자리를 사고 집에서 양푼을 들고 나섰습니다. 집 앞 분식집에서 비빔밥을 포장합니다. 봄 볕이 제법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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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gigapa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던 2주전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애기들을 데리고 나오신 분이 많아요. 밥을 먹고 잔디밭에 누웠어요. 눕는 순간 아하 이거였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눈높이를 낮추니까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업드린 순간, 눈높이는 걸음마하는 아기들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같아집니다. 밑에서 본 세계는 좀 더 다이나믹하고, 명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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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생각하며, 살짝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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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19:09

벚꽂? 흥! 봄하면 목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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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참말로
쿵하고
눈에 들어와서,
멍하게 만듭니다.


저는 3월 군번입니다.
4월의 논산 훈련소.
아침 점호 집합.
조교는 꽥꽥되지만,
조교 뒤의 목련은 활짝 피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었습니다.


그때,
그 목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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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16:14

4월, 거의 모든 언론사의 오보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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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서울 시내 분수가 가동되었습니다. 많은 언론사들이 세계 최고 높이의 월드컵 분수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좋은 상징입니다.



연합뉴스 - 2008년 3월 31일
한강의 명물인 세계 최고 높이의 월드컵분수를 비롯한 서울시내 분수가 1일부터 일제히 물줄기를 내뿜는다.

중앙일보 - 2008년 4월 1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줄기 높이를 자랑하는 월드컵 분수는

한겨레--2008 년 4월 1일
세계 최고 높이인 202m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아시아경제 경제 - 2008.04.01
세계 최고 높이의 월드컵 분수가


줄줄이 202미터 세계 최고임을 알리고 있지요. 아마도 서울시청의 보도자료를 받아서 소개했나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98&aid=0001954100&


그렇지만, 세계 최고 높이가 아닙니다.


세계 최고의 분수는 킹 파드 분수.
사진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King_Fahd%27s_Fountain


높이는 312미터.  월드컵 분수의 1배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두번째가 월드컵 분수가 되겠습니다.


새삼스러운 말이겠지만,  보도자료 받아쓰기로 쉽게 만든 기사는 언제나 대가가 따릅니다.
그리고 서울시도 어이없습니다.  어떤 근거로 세계 최고라고 주장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월드컵 분수가 만들어지고 나서 킹파드 분수가 만들어졌을까요. 아뇨, 80년대 기네스북에 312미터가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파노라미오 상의 킹 파드 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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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4 16:04

Gigapan에 붙은 첫 코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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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점심시간, 한강에서 농구하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느긋하게 내려간다. 뒷바람이 불어 그리 밟지 않았는데도 54킬로까지 나온다.

마침 맨머리라 속도감이 두배다.



한강에 내려와 gigapan에 올릴 사진을 찍었다.

개나리가 활짝 핀 올림픽 경기장이다.
http://www.gigapan.org/viewGigapan.php?id=4138

잠실지구의 농구장이다.
http://www.gigapan.org/viewGigapan.php?id=4125

4월에도 한강에서 카이트 서핑을 하는 사람이 있다.
스냅샷을 찍어 올리니, 댓글이 붙는다.
내 gigapan에 붙은 첫 댓글이다. 
 
사월이 어때서.
3월 3일에 북해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봐바바.
http://www.gigapan.org/viewGigapan.php?id=3508

와우.
쿨하다. 

---

유천냉면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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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19:06

생활 속의 작은 신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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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살아남아,

긴긴 겨울을 보내고,

갓난 꽃봉우리와 만났다.

목련이 활짝 피면, 같이 떨어지지 않을까.

때때로,

꽃보다 이쁜 잎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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