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 해당되는 글 22건
- 2008/07/20 스포츠 동아의 구글 맵스 인용 기사. (2)
- 2008/05/20 강화도 자전거 여행 #9 서글픈 강화도
- 2008/05/15 자전거를 위한 구글맵 매시업 서비스, MapMyRide (2)
- 2008/05/14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
- 2008/05/09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4)
- 2008/05/08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1)
- 2008/05/07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 2008/04/28 구글어스에서 가장 끔찍한 곳은? (30)
- 2008/04/11 구글어스와 GPS로 노는 방법, 지오캐싱! (6)
- 2008/04/10 지오태깅의 딜레마와 Picasa로 사진을 지오태깅하기 (4)
스포츠 동아의 기사하나를 보자.
독도이름 찾아준 누리꾼 최고!
독도에게 네티즌들이 이름을 찾아줬나 보다. 기사를 살펴보자.
1. 구글맵스에 '독도'라는 이름대신 '다케시마'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2. 구글맵스는 파노라미오에 올라온 사진중 추천 수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3.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서 '다케시마'를 몰아내고 '독도'사진을 올렸다. 그래서 현재는 '독도'라고 되어있는 사진이 보인다.
4. 그래서 네티즌이 최고다.
이것 참.
어디서 부터 손대어야 할지 모르겠다.
자. 한번 따라가보자.
1. 구글맵스에 '독도'라는 이름대신 '다케시마'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 구글맵스에는 아래처럼 사진 레이어가 꺼져 있다. 구글맵스에 일정 지식이 없으면 찾아서 켜지도 못한다.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more...>photos로 2depth 들어가서 찾아 켜야 하는 것이다.
2. 구글맵스는 파노라미오에 올라온 사진중 추천수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 사진이 하나만 나와있는게 아니라 여러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여러 사진중 조회수가 높은 사진이 1.5배 크게 보일 뿐이다. 다케시마라고 된 사진을 본 적은 있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처럼 또 한번 사진을 클릭하지않는다면 썸네일만 보일 뿐이다.
기사에 낚여 추천을 하러 들어간 독자들은 어디에서 추천을 해야할 지 몰라 헤맬 것이다.
추천 기능은 사진 우하단에 있다.
플래그에다, "부적절하거나 불쾌" 혹은 "최고"를 선택할 수 있다. 추천기능이 있잖아! 네티즌 만세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추천을 해봐라.
Best of Panoramio에 추천되었다고 알려준다. 파노라미오는 조회수가 높은 사진을 먼저 보여주고... 추천수가 높은 사진은, 파노라미오 월간 컨테스트에 등록해 10만원쯤 되는 경품을 준다.
네티즌이 자랑스럽냐? 난 구글 맵스에 대고 민망한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2008/05/06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008/05/14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2008/05/1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느끼신 분도 있겠지만, 이번 강화도 여행을 정리하는 내 눈길은 시니컬하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할 수 있기에 더 서글프다.
파란선은 이번에 우리가 여행한 길이다. 섬과 강화도를 잇는 두 갈래의 뱃길은 페리를 타고 드나들며 갈매기들을 찍은 곳이다. 보라색 선들이 어부 부부를 만나 그물속 수확물 구경을 한 곳이고.
이 풍경들은 이제 곧 없어질 것이다.
강화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세계 최대 발전소를 짓는다고 하니 신난 언론들도 물론 있다. 이번 정권의 인수위가 강화도에서 향응 회식 대접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조력발전소는 언제 지을까. 착공시기는 무려 2009년도. 내년이다. 교통은 편해질 것이다. 저 방파제위로 도로가 난다. 수 킬로씩 도로에 늘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선착장의 여유로운 풍경도, 새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도,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갖가지 갑각류도 사라진다. 사라질 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번 여행에서 남긴 사진들은 이제 과거로만 기억될 것이다.
여행을 하는 와중에 보성에서 일어난 해일 사고 뉴스를 보았다. 방파제가 가둔 물이 범람해 관광객들을 덮쳐 무려 스무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인간이 한 일은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새만금과 시화호가 개발의 대가를 알려주고 있듯이. 후회없는 인간들은 세번째 악몽을 만들고 있다.
p.s.
더 자세한 내용은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천해양을 위협하는 강화 ․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2008/05/21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0 석모도 산책 두번째.
MapMyRide를 소개합니다. 이름 그대로 자전거와 연계된 구글맵 매시업 서비스입니다. 라이딩 계획을 세우고, 다녀와서 기록하고, 쉐어할 수 있습니다. 여행할 코스를 그리고, 수정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완성도가 높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로 Motionbased.com이 있습니다만, 국내 사정에는 맞지않은데다 무엇보다 느렸습니다. 매우 느렸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니즈보다는 개발사 입장이 강했죠.
MapMyRide는 다릅니다. 먼저 소개한 Spotracks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주기가 짧습니다. 얼마전 구글맵이 업데이트되며 Terrain 뷰가 생겨, 구글맵에서도 등고선 확인이 가능해졌는데 이것 또한 반영되었습니다.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1. 코스 그리기
먼저 루트를 그리는 기능입니다. 루트를 그리는 방법은 구글맵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Elevation 체크를 켜면 고도가 표시됩니다. 자전거 코스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오른쪽 툴바에 있는 마커를 써서 시작,끝,취수,스트레칭등 코스 진행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민의 GPS들은 기본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 구글어스 포맷인 KML파일도 읽고 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Route Engine이 베타서비스 중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구글맵에서 업데이트한 Terrain뷰가 보입니다. 마커도 좀 더 깔끔해졌군요.
그러니까, MapMyRide에 지도를 등록하려면 세가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1. MapMyRide로 그린다.
2. 익숙한 구글어스,구글맵에서 패스를 그려 KML로 저장한다.
3. GPS에서 다운로드받아 올린다.
2. 맵의 Share
이렇게 등록한 지도는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Pubric으로 체크해두면 검색이 됩니다. 현재 South Korea에서는 네가지 지도가 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지도를 검색가능하게 하려면, 지도를 그리고 난 후 Step1에서 Make thie route public에 체크를 해주면 됩니다. 옆에 관련 약관이 보입니다. 이제 Geo privacy가 거론될 시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 4개 정도의 지도가 등록이 되어 있군요.
지인들과 코스를 공유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각 맵의 링크를 나눠 보기만 하면 됩니다.
http://www.mapmyride.com/ride/south-korea/seoul/665532657
그리고, Add this map to your website or blog 라고 커다라게 쓰여진 글씨가 보입니다. Iframe 태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전에 그린 맵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Iframe 태그로는, 위성지도를 볼 수가 없군요. Elevation도 말이지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3. 로그북
Sportracks나 Garmin Training Center와 로그북처럼 간결한 로그북 기능을 지원합니다. 캘린더 형식으로 간결하게 일지를 적어나갈 수 있습니다. RSS를 지원하니, 클럽회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쉽겠습니다.
로그북 메뉴를 보면, My Gear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비를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Sportraks를 써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장비의 내구기한를 지정해 놓으면 지정한 시점에 맞춰 경고를 해줍니다. 자전거에는 케이블, 스프라켓, 체인, 브레이크패드 등등. 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치명적인 부품들이 많죠.
그리고 Goals메뉴가 있습니다. 몇가지 훈련코스가 등록되어 있군요.
The ASICS Cycle 300 Miles in a Month Challenge 코스에 등록을 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스폰서에게서 스팸메일을 좀 받게될 듯 합니다만, 체크하고 넘어가지요.
이런 계획서를 던져주는 군요. 매일 15마일 정도를 달리다가, 주말에는 21마일, 막판에는 18마일씩. 잠깐 마일이 몇 킬로더라.(뒤적) 21마일면 33.79 킬로미터군요. 해볼만 하겠습니다.
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우리는 교동도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건 k2를 옆구리에 낀 해병대들이다. 섬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된다. 배표에 그렇게 적혀있다.
날씨는 흐리다. 간질간질한 바람이 물기를 머금고 있다.
낡았지만 얌전한 길이다. 섬에는 어로작업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논만이 펼쳐져 있다. 구글어스에서 본 이미지 그대로다.
동해, 남해와 서해는 이렇게 다르다. 바다 냄새부터가 다르다. 우리는 위 그림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로드바이크로 가기에 교동도는 살짝 아쉽다. 비포장도로와 험한 농로가 많다. 구글어스에서는 좌측 네모난 난정 저수지가 멋져 보였다. 그곳에 가기 위해선 비포장길을 1킬로 달려야 한다.
논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길을 읽었다. 상하좌우가 논이고 길이 비슷해 보인다. GPS를 가져갔어도 이 모양이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 노부부에게 길을 묻는다. 자상하게 길을 알려주는 할머니. 뭔가 강원도 말투 같은 독특한 억양이다. 그 분들끼리 대화할 때는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중에 찾아보니, 그쪽엔 이북에 고향을 둔 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난정 저수지위 둑길도 비포장이다. 그보다 문제는 날벌레들이다. 호흡을 할 때마다 날벌레들이 입안을 드나드는 기분이다.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바다와 저수지를 가로지는 둑. 이곳의 독특한 풍경이다. 해질녁에 본다면 감동스러운 뭔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광경을 보기 힘들다. 저 사진의 노란 선만 넘으면 이북땅이 되는 최전방. 그래서 배도 일몰 전까지만 다닌다. 해가지면 배는 없다. 60년대식의 배가 없어 섬에 갇힌 연인들 스토리를 떠올릴지 모르겠다만, 교동도에는 만만한 숙소도 없다.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 옆에서 새우잠을 자야 할 것이다.
다시 비포장길을 헤쳐, 농로로 나선다. 간간이 스치는 부락이 60년대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 이런 옛모습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지라고 한다. 순진한 우리는 사진은 안 찍고 경치만 즐겼다. 내 나이보다 훨씬 많을 건물들이 많았다. 학교에서 나오는 꼬맹이들이 문방구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다. 문방구도, 학교도, 인사하는 초등학생들도 수십 년 전 모습이다.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방에 방수커버를 씌우고 바람막이를 입는다. 빗방울이 제법 굵다. 흠뻑 젖는다. 이런 것도 여행의 매력이다. 강제적인 샤워에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에 젖어 페리를 탄다. 갈매기들이 많이 줄었다. 지금 남겨진 갈매기들은 정말 배고픈 녀석들이겠지. 그렇지만, 남겨진 새우깡은 우리 차지다. 생쥐가 나와도 우적우적 씹어댈 판이다.
2008/05/14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오후 1시 10분. 창후리 선착장 가는 길.
든든한 배와 넉넉해진 기분으로 교동도로 들어가는 창후리 선착장을 향해 간다. 여행을 떠나면 사소한 것이 기쁘고 슬프다. 배가 부르니 다리와 마음이 가볍다. 10킬로 남짓한 거리. 차들도 줄어들고, 교외의 정취가 풍긴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 논들이 보인다. 48번 국도를 벗어난다.
오후 1시 30분. 창후리 선착장.
창후리 선착장에 도착해서 표를 끊었다.
이번 여행에서 타는 첫번째 배다. 이 곳에서 들어가는 교동도는 최전방의 섬이다. 북쪽과 2킬로 떨어져 있다. 해병대들이 곳곳에 보인다. 철조망에 둘러싸인 화장실 간판이 눈에 걸린다. 화장실 급한 간첩은 이 앞에서 좌절할지 모른다.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마다 새우깡을 준비한다. 그래. 이 곳에는 갈매기들이 있다. 석모도 뿐 아니라 이 곳 갈매기들도 유명한 모양이다. 그간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갈매기들이 하나 둘 보인다.
갈매기들은 요즘 신문을 보는지 모르겠다. 부산 갈매기들은 스포츠 신문 열심히 볼 텐데. 새우깡에 대한 의욕은 여전하다.
배가 출발하자 어디서 날아왔는지 갈매기들이 따라 붙는다.
좁은 하늘 길을 현란하게 날아다닌다. 물반 갈매기 반이다.
갈매기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다. 바람을 타며 멋지게 글라이딩하는 갈매기들.
눈이 마주친 순간.
바다에 빠진 새우깡을 건지러가는 녀석들. 배속도가 빨라지자 갈매기들이 조금씩 쳐진다.
새우깡을 예리하게 관찰하다가...
많이 좀 던져봐.
끼익. 급정거하기도 하고.
흠흠.
자세를 잡고.
마이볼.
낼름.
나이스 캐치.
꾸울 꺽.
켁켁. 물 줘.
그러고보니, 갈매기들도 날씬한 몸매는 아니었다.
느끼한 쌍꺼풀 갈매기.
갈매기들과 교감하고 있으니 가슴이 시원해져 온다.
복잡한 머리속이 조금 맑아졌다고 할까.
일이 안풀리고,
스스로 돌아보고 싶을 때.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배는 금새 교동도에 도착했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오후 12시. 강화도행 버스.
강화도행 버스에서 금새 잠이 들었다. 간밤에 한시간 남짓 잔데다, 버스의 진동이 잠을 재촉했다. 눈을 뜨자, 한시간이 지나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퉁명한 얼굴을 하고 있다. 짜증이 엄청 나있는 얼굴.
뒷좌석 꼬마애들이 문제다. 버스가 강화도로 가는 내내 꺄르르 떠들며, 섬집아기를 개사해 부르고 있다. 몇 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심란하다. 빨리 날 내려줘.
오후 1시. 강화도 고인돌 축제.
터미널에 도착한 후 자전거를 내렸다. 도로상황이 안좋았는지 트렁크 손잡이에서 검댕이 묻어났다. 흰색 자전거 핸들이 회색이 되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강화군청방면으로 가면 48번 국도를 탈 수 있다. 이 국도를 타고 반대로 가면 서울까지도 갈 수 있다. 구름이 비를 머금고 있다. 아직 근육이 풀려있지 않다. 손에 묻은 검댕도 어서 닦아내고 싶다. 연휴인지라 차량통행도 많다. 이렇게 7킬로를 이동했다.
그 때 강화 고인돌 축제 애드벌룬이 보였다. 가는 날이 축제날이다. 5월 4일과 5월 5일, 강화도에서는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그 때야 알았다.
이게 자전거 여행의 매력이다. 길가다 마음이 동하면 어디에나 멈춰 쉴 수가 있다. 그리고 그건 시간 낭비가 아니다. 쉬는 것도 자전거 여행의 일부이니까.
지자제가 여러 축제를 한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공무원들 머리에서 나오는 뻔한 축제려니 하고 들어갔으나, 5분도 안되어 평가는 달라졌다.
여기 멋지다. 넓은 잔디위로 애들은 하하호호 뛰어다니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각각의 부쓰가 개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배가 고파진다. 자전거를 눕혀놓고 줄을 선다. 사람들은 왜 줄을 섰을까?
응?
아니!
그간 마트의 무료시식을 꽤 돌아다녀봤어도, 한우 시식은 처음이다.
두 개의 부스에서 여러 불판으로 고기를 굽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맛있고.
쇠고기는 감동이다.
그리고, 반찬으로 강화 순무 김치가 놓여있다. 여자친구의 눈빛이 변했다. 우리 앞으로 줄은 없어졌고, 뒤로는 줄이 길어진다. 부쓰의 스탭아저씨는 흥에 겨워 있어 눈치도 안준다. 눈치볼 우리도 아니지만.
고기를 먹고나니 서서히 배가 고프다.
잔치에는 잔치국수. 쌉쌀한 순무김치와 먹으니 맛있다. 국수를 먹고나니 여자친구가 날 꼬드긴다. 쇠고기 시식 줄에 살짝 다시 가자고. 하지만 이 많은 사람중에 자전거옷과 헬멧을 쓴 사람은 우리 뿐이다.
우리가 먹기만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날 교과서에서만 봤던 고인돌을 실제로 봤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gigapan의 고해상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http://gigapan.org/viewGigapan.php?id=4944
지글거리는 쇠고기를 보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흑흑.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오전 9시. 짐꾸리기.
짐을 꾸리는 데는 15분도 걸리지 않았다. 지갑에서 카드와 현금을 빼고 따로 챙기고, 열쇠도 분리해서 하나만 든다. 수통의 물을 채우고,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 여자친구 자전거의 공기압이 이상하다. 펌프질을 잘못해 밸브를 끊어 먹었다. 복장을 갖추고, 선크림을 바른다. 흐린 날에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비가 와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집요하다.
오전 9시 반. 신촌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그리고, 신촌으로 향했다. 신촌 로터리 부근에 강화도행 시외버스 터미널이 숨어있다. 강화도까지 60Km의 거리. 자전거로도 갈 수도 있는 거리지만, 첫날은 상쾌하게 시작하는게 좋다. 훈련하러 가는게 아니라 여행하러 가는 거니깐. 혹은,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김포공항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이때 제지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신촌 터미널로 가는 길은 한산하다. 서울 시내 차들이 모두 빠져버린 듯하다. 롯데리아에서 치킨버거를 사와, 영업을 마친 고깃집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다. 한가로운 기분이다. 5월4일 연휴에도 출근하는 사람이 많다.
자전거를 실을 때, 운전기사 한분이 마뜩찮은 기분을 드러낸다. 얼마전 짐칸에 실었던 자전거가 파손되자,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간 각 여행지에서 시외버스를 요긴하게 이용하며, 거절당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귀환길에서는 황당한 첫경험을 하게된다. 그 이야기는 귀환길에 하자. 여행의 기대로 들뜬 마음으로 돌아가자.
오전 9시 40분. 시외버스 탑승.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트렁크는 제법 크다. 조금 무리하면 네 대도 넣을 수 있겠지만, 한 차에 세 대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나는 로드바이크만 타왔기 때문에 MTB는 실어본 적이 없다. 듣기로는 핸들바 폭이 넓기 때문에, 스탬을 풀어 핸들을 꺽은 뒤 넣어야 한다고 한다.
나와 내 여자친구의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이기 때문에 그림처럼 간단하게 탁탁 넣었다. 3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제 강화도로 가자.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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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신촌-강화간 시외버스가 자전거 적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