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에 해당되는 글 35건
- 2008/07/16 노무현이 말하는 독도.
- 2008/07/13 청와대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 (1)
- 2008/06/16 좋아하는 글 하나.
- 2008/06/07 줘도 못 명박 (2)
- 2008/05/13 이 날씨에 한강에서 비치발리볼을! (4)
- 2008/05/11 토요일, 한강공원에서 책보기.
- 2008/05/07 이사를 준비하며.
- 2008/04/24 그곳에 장애는 없었다
- 2008/04/24 태권브이가 저작권의 상징? 문광부의 또다른 삽질. (4)
- 2008/04/22 난 대체로 옳으니깐, 상대가 주로 틀려주는게 인생.
바로 청와대 관계자.
언제부턴가 누군지도 모르는 관계자가 청와대가 할 말을 다하고 있어. 어디에선가 살짝 나타나 청와대 입장, 특히 그것도 주로 쫌스러운 입장을 이야기하고는 날라버려.
대변인들은 다 어디간거니?
지난 정권 청와대가 언론탄압한다며 촛불로 노트북을 밝히고 일하던 기자들은 어디로 간거니? 이제 도통해서 귀신들을 취재하고 돌아오는거니? 어찌 눈에 보여도 얼굴을 모르고, 이름을 모르니? 니들은 청와대에서 계시를 듣고 오는 거니?
그러면 이해가 간다.
마치 모세처럼, 야훼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그 맘 이해가 간다.
씨바... 진짜 인생 쪽팔리게 산다.
야간 공익이래
그 친구가 고참한테 들었던 얘기인데
그 형은 야간공익이 아니라서
근무시간에 지하철 관리실에서 잠깐 농땡이 피고있었는데 담당자가 오더니
소주 한병 주고 그거 마시라 했대
왜 그러냐 지금 술을 왜 먹냐 했더니
그 고참이 있었을때 지하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자살을 했대
자살한 사람 시체 거두고간거 나머지 잔시체 주워야된다고..
공익들이랑 나눠먹고.. 쓰레기 봉지 들고 나오라고
아무튼 사람 자살하면 공익이 시체 치운다는말 듣긴들었었는데
완전히 사람 시체 목 줍고 팔줍고 이러는게 아니고.. 왠만한 큰 덩어리는
119같은데서 출동한분들이 수거해가고
완전 핏덩어리 살조각같은거는 공익이 청소한다고..
아무튼 그래서 그러려니하고 쓰레기 봉지 들고 공익형들 3명이서 가서
시체 조각은 줍는데 지하철에 갈려버리면 사람이 진짜 갈기갈기 조각나나봐
이쪽 저쪽에 살덩이가 널려있고 헛구역질 엄청하면서 술먹은거 다 토하고
그러면서 시체를 주웠대
그렇게 힘들게 시체를 줍고 나서
이제 그날 근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그날따라 버스가 너무 안오더래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ndsl 닌텐도 게임기 알지
그걸 하는데..
그형이 복사팩을 사용하는 사람이라
R4 라는 복사팩으로 슈퍼마리오브라더스게임을 하는데
슈퍼마리오브라더스는 패밀리게임의 슈퍼마리오3 분위기가 나구요
아이템같은것도 터치스크린방식으로 쓸수있고
또한 미니게임기능도 있어서
게임진행과는 별도의 즐거움을 느낄수있어요.
무엇보다 좋은점은 2대의 ndsL을 이용해서 미니게임을 동시에 즐길수있다는 점이예요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낚시글이다. 이 글이 세련된 이유는 전복적이기 때문이다. 두가지의 이야기가 섞여있다. 시체를 치우는 극단적인 이야기와 게임기에 관한 평면적 이야기이다. 보통은 두 글의 순서를 바꾸어 배치를 한다. 평이한 이야기 뒤에 극단적 장치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반전을 꾸준히 기대하며 읽다보면, 막판에야 "싸는" 글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런 전복이 즐겁다. 그것도 도시괴담과 게임소개의 퓨전이라니.
한나라당의 총선압승이후
대운하부터, 의보 민영화, 여러 공기업 민영화. ..
차례로 하나하나 되어나갈 줄 알았다.
이건 뭐.
줘도 못먹고.
출근길에 깜짝 놀랐다. 쌀쌀한 건 물론이고, 돌풍이 불고 빗방울이 날리는 기괴한 날씨. 폭풍전야의 어설픈 고요. 대기의 불안정함이 느껴지는 그런 아침이다.
이 날씨에 한강에서 비치 발리볼을!
그래.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비키니 차림이라도, 한게임 뛰면 체온이 오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나쳤다. 이 순간 나는 먹고사는 일의 팍팍함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퇴락한 배구 선수들이 사람들의 눈요기를 위해 저런 일을 하지 않겠는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어림짐작으론) 이 쌀쌀함에 떨며...
뚝... 자전거를 세웠다. 이건 말도 안된다. 저렇게 씩씩한 여자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세상이 영화는 아냐.
자세히 보니, 조형물이다. 질감이 흔한 frp소재가 아니다.
잘만들었다. 비례와 동작이 그럴 듯 하다.
꽤 센스가 있다. 어느 비치발리볼 이벤트 업체가 벌린 일이다.
가까이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이 업체 정말 센스있다.
그나저나... 일주일간 한강 자전거도로가 인산인해가 되겠다.
찰토마토 몇 개. 집에서 만든 딸기잼. 호두 식빵. 커피 포트. 커피. 그리고 읽을 책 각자 한 권씩.
잘 생긴 느티나무아래 배를 깔고 엎드린다.
4시가 되면 분수를 틀어 놓는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분수.
비둘기들이 내려앉아 열심히 뭔가를 쪼아 먹는다. 여자친구말로는 잔디씨라고 한다. 국민학교때 가끔 잔디씨 수집과제도 있었다며 찾아서 보여준다.
그리고 식사보다 연애가 목적인 비둘기들이 눈에 띈다. 비둘기들의 대시 성공률은 형편없이 낮다.
바람이 불자 나뭇잎이 사르륵 소리내며 부딪힌다.
가는 눈을 뜨고 지켜보는 흔들리는 잎들. 아직 여린 잎이라 가을철같은 소리는 아니다.
가을에는 작은 종들이라도 매달아 놓은 듯 울린다, 그 속에 참새들의 날개짓이 숨어있기도 하고.
하트모양 통통한 이파리를 가진 잡초. 그럴싸한 이름을 가졌을 텐데. 난 모른다.
살랑거리는 움직임이 이쁘다.
내가 들고 나온 책은 레이몬드 챈들러의 빅슬립. 여자친구는 월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어느순간 깜박 잠이 들었다. 멋진 휴일이었다.
이제 이 동네를 떠나 이사를 간다. 지금 집에 있으면서 마음 고생이 많았다. 2년간 얼마나 다채로운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졌던가. 훌훌 터는 홀가분한 마음이다.
다사다난함으로 인해 바쁜 시간이었다. 마음 편하게 자러오는 공간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골목 애들 소리는 창문을 비집고 들어왔다. 때때로 보일러도 애를 먹였고, 가끔 쇳물도 내뿜었다. 벽지에 가끔 곰팡이가 피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내놓았다. 지금 위치에서 30킬로는 떨어진 곳에 주소를 옮기려고 하던 차였다.
집주인에게서 집이 나갔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 계약금을 준단다. 아침 문을 잠글 때, 문 옆에 적힌 낙서를 봤다.
이 꼬마애는 부모님 손을 잡고 어린이날 연휴 집을 알아보러 돌아다녔을 것이다. 한 곳 한 곳에서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겠지. 누추한 내 거처에 최고라고 적어놓으니 부끄럽다.
이 말을 전하고 싶다.
5분만 걸어나가면 햇살좋은 한강변이 있고, 교차로에 나가면 공원이 있다. 한 블럭 걸어나가면 대형서점과 백화점, 대형마트도 있고. 건너편에는 재래시장이 있다. 아... 한편에는 완구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블럭이 있다. 근처 시장상인들도 성실하고, 싹싹하다.
부족한 것은 많지만, 즐거운 유년 시절을 보내길 바란다.
산책삼아 나온 길. 재래시장을 지나칠 때였다.
"에구구. 조금 더 땡겨봐."
엄마의 전동 휠체어 위에 10대 소녀가 앉으려하고 있었다.
아아... 둘이 저렇게 타기도 하는구나.
무심코 스쳐 지났다.
위잉~ 옆으로 휠체어의 모터음이 들린다.
날 앞지르는 휠체어. 모녀 폭주족이다.
그제서야 드는 생각. 멋진 풍경이 아닌가.
투정부리고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엄마와 딸만 있었을 뿐, 그곳에 장애는 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가 없다. 조형적으로 태권브이는 나가이 고의 마징가Z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가 없었던 캐릭터다. 그래도 그 시절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인문, 과학들도 카피의 테두리에서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가 없던 시절이었다. 어디 데미안을 정식 라이센스받은 책으로 접한 사람이 있던가 말이다.
그건 추억이고... 추억이고... 살짝 부끄러울 수 있는 추억이고.
아니... 이걸 지적재산권의 상징으로 삼는 건 너무나 한심한 수작 아닌가.
얼굴이 달아오른다.
저작권 사랑?
저작권은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오매불망 사랑까진 하기 싫은데 문광부 사람들은 별 걸 다 사랑한다. 저작권을 사랑한댄다.
이건 철학의 부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에효...
정말 얼굴이 화끈거린다.
내가 다 부끄럽다.
혹시나 태권V가 마징가Z와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경향신문의 김청기 감독 인터뷰를 인용한다.
-표절 의혹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자동차에 바퀴가 4개 있다고 모든 자동차가 표절은 아니잖습니까. 일본 애니메이션을 참고는 했지만 그대로 베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상상력 부족 때문에 인간형 로봇이라는 컨셉트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어요. 거대 로봇이라는 설정 자체는 마징가 등과 유사성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마징가가 권선징악의 단순한 스토리에 폭력을 미화했다면 태권브이는 캐릭터가 훨씬 다면적이지요.”
-뒤로 갈수록 캐릭터가 변하면서 표절이 심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극장용을 똑같은 캐릭터로 가기엔 부담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캐릭터가 비슷한 내용으로 나온다면 누가 돈내고 극장에 오겠어요. 그래서 캐릭터를 조금씩 바꾸었죠. 2편은 분명 1편보다 잘 만들었다고 자평해요. 그림실력도 좋아지고. 하지만 조금씩 해외 캐릭터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에요. 아마 내 고집대로만 그렸다면 흥행하지 못했을 겁니다.”
경향신문의 김청기 감독 인터뷰는 인용의 의도로 발췌되었습니다.
내가 틀리고, 상대의 옳음을 인정했던 경우가 그렇게 많았었나.
그래 성인군자해라. 난 아니다. 속좁다.
난 대체로 옳으니깐,
상대가 주로 틀려주는게 인생의 고단한 법칙이다.
정작 문제는,
상대가 명백히 틀릴 때 벌어진다.
명백히 틀리면 무시할 수가 없다.
명백히 틀린 판단을 하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다, 충고를 하다, 야단을 치다, 비난을 하다,
그래도 안되면, 슬슬 뒤로 물러나
미워하고, 비방하고, QUIT!
그 사람과의 교집합에서 나와버린다. 돌이켜 내 경험에서 생각해보건데,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명백히 틀릴 수록, 시간이 더 필요하다.
자존심과
얽기설기 흝어진 이성을 수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재빨리,
연민으로 대하자.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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