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리뷰'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8/07/29 나보다 나이많은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
  2. 2008/07/28 놈놈놈의 불편함. (4)
  3. 2008/07/28 교육감 흥보물의 미스테리.
  4. 2008/07/25 어설픈 자전거 동호회의 소멸과 생성
  5. 2008/07/24 10년 만에 프라모델을 만들다.
  6. 2008/07/20 스포츠 동아의 구글 맵스 인용 기사. (2)
  7. 2008/07/11 구글 lively에 내 섬을 만들다.
  8. 2008/06/18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사랑해.
  9. 2008/06/16 화제의 둥지냉면 (2)
  10. 2008/05/03 카스 레몬맛 리뷰
2008/07/29 06:48

나보다 나이많은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he good, The bad, The ugly
'석양의 무법자'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The good, The bad, The ugly'는 무려 66년 영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 아니 할아버지가 30년 생이니, 딱 내 또래일 때 주연을 했다. 여릿여릿한 목소리의 카리스마 쟁이 이스트우드 아저씨는 파란만장한 변신을 몇 차례 거듭하며, 여전히 내 마음 속 지존으로 남아있지만, 낧은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는 먼지 쌓인 채 봉인되었다.

주말의 명화의 단골 '석양의 무법자'. 한동안 웨스턴이 그다지 안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웨스턴은 지저분한 아저씨들 나와서 총들고 설치는 영화. 빵 쏘면 픽 쓰러져버리는 싱거운 액션. 나이가 들어선, 양키들이 원주민들 학살하는 걸 찬양하는 쓰레기 영화 나부랭이. 하여간, 왠만하면 피하는 영화 아니었을까.

지난 주말 놈놈놈을 보고, 낯선 느낌이 들 때마다 이 영화가 오버랩이 되었다.
"아... 저저저. 저런 삘이 아닌데!"
정우성의 화창한 미소보다, 이스트우드 아저씨의 가느다란 눈빛이 떠오른다.

세월의 먼지를 털어 다시 보게 되었다. 더빙 안된 것으로는 처음으로. 그리고 깨달았다. 오래된 영화를 보기 위해선, 나도 나이가 들어야 된다는 것을.

Ecstasy of gold.
좋은 놈 정우성은 왠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The good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영화내내 평면적인 킬러였던 박도원과는 달리, 얄팍한 현상금 사냥꾼 블론디는, 저 놈 나름 괜찮은 놈이네라고 수긍할 수 있을만큼 성장해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투가 성립되자, 그 유명한 클로즈업 장면이 시작된다. Ecstasy of gold를 바탕에 깔고 세 남자가 결투를 한다. 이런 장면을 그 옛날에 어떻게 떠올렸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넓은 스크린을 꽉 매우는 조그만 피사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 밴 클리프. 정말 제대로된 악당 전문 배우였다. 매부리코와 먼 시선. 카리스마의 대결이다. 당시에는 스쳐지났지만, The ugly 투코 역의 배우도  매력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 그 유명한 익스트림 클로즈업이 시작된다. 사춘기 시절 석양의 무법자를 보고는 며칠 인상 구기면서 다녔던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어쩌면 그 때에도 이 영화를 좋아했던건지 모르겠다. 이 장면은 뭐랄까. 설레임이 있다. 추억일까. 원초적인 걸까. 어디서 나온 설레임인지는 모르겠어. 두근두근 말단을 당기는 긴장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괜찮은 영화는 나이를 먹지 않고,
나쁜 영화는 틀자마자 나이를 먹어 버린다.
못난 영화는? 돈주머니를 들고 나를 수는 있겠지만, 쉽게 잊혀질 것이다.

* 스틸이미지는 참조의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07/28 03:56

놈놈놈의 불편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하드고어 좀비 영화를 보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좀비들이 기괴한 상황에서 특이한 방식으로 산산조각날 때,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좀비같은 괴물들이 아니라, 평상시엔 다정다감한 친구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인정한다. 카타르시스는 그런 방식으로 찾아올 수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나에겐 요구하지 말라. 누군가의 고통을 눈앞에서 보며 웃으라고? 난 싫은데?

(나에게는) 다행스럽게 그러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즐겁게하려는 시도가 국내에서는 드물었다. 난 본 적이 없다. 누가 고통스럽게 죽는 장면에서 깔깔깔 웃어야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새로운 체험을 했다. 뒷좌석 어떤 아가씨의 깔깔깔 웃는 소리가 히스테리컬하게 들렸다.

깔깔깔 소리에 맞춰 스크린의 누군가가 총에 맞아 날아간다. 기괴한 죽음뒤에 깔깔깔 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이건 색다른 문화체험이다. 앞으로 그런 상황과 자주 마주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가로지른다.

2.
송강호의 친구가 지도를 팔아먹으려다, 이병헌의 조직에 걸려 만신창이가 된다. 이병헌은 식칼을 가져와 그의 손가락을 자르려 애쓴다. 식칼은 무뎠다. 무심하게 써는(?) 모습을 영화는 코믹한 뉘앙스로 보여준다.

김선일씨가 떠올랐다. 불편한 구도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

3.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게이처럼 보인다. 섬세하고 성마른 성격. 어딘가 불편한 모습에 악인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정우성의 피트된 청바지와 가죽 부츠와 아울러 게이코드를 가득 풍긴다. 30년대에 귀걸이를 하게 했다면 제작진의 설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게이여서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게이코드를 넣는 순간, 아무리 살벌한 짓을 해도 카리스마적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그다지 나쁜 놈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무표정하게 과녁 맞추듯, 원샷원킬을 즐기는 정우성이 더 나쁜 놈이지 않을까. 최소한 이병헌은 살인을 할 때마다, 감정의 흔들림이 있단 말이다.

4.
정우성이 분한 캐릭터는 정우성 그 자체다. 그리스 뮤지컬처럼 꾸몄던 청바지 CF의 그 정우성이다. 고소영은 간 데 없어도 정우성은 정우성이다. 정우성이 나올 때마다 스크린은 화사해진다. 반지의 제왕에서 활쏘던 총각을 놈놈놈에서 데려다 썼다. 여자 관객들을 위한 괜찮은 팬 서비스였다.

다만, 정우성을 잘 활용하진 못한 듯 싶다. 터미네이터가 아니지 않은가. 독립군 처녀를 마적이 잡아갔는데 구출해준다거나. 어떻게든 키스씬 한 번쯤 넣어주는 것이, 그녀들의 판타지에 도움이 될 것 아닌가.

영화보는 내내, 정우성의 카우보이 모자를 머리에 어떻게 고정시켰을까 궁금했다. 말을 달려도 흔들림이 없는 카우보이 모자. 모래먼지로 아무리 가려워도, 모자를 벗을 수 없었을게다.

5.
중간의 송강호와 정우성의 캠핑장면 역시 불만이다. 여기에서 얼굴을 가득 클로즈업했는데, 이건 반칙인게다. 여기에서 얼굴 클로즈업을 써버려, 마지막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결투 장면의 클로즈업이 김빠져버렸다.

6.
독립군 조직도 달려간다더니... 그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전체 스토리에서 사라져버렸다. 편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겐가.

7.
화려한 비주얼과 빈약한 스토리. 그리고 막판에 사건을 어거지로 정리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미국 시장 진출.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그래 이건, 디워의 재탕이다.

다만,
정우성, 이병헌이 용따위보단 비주얼이 나았기에 언니들에게 용서받은 디워다.

8.
사운드만은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Trackback 2 Comment 4
2008/07/28 03:16

교육감 흥보물의 미스테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독도의 미래도 아이들의 미래도 xxx가 지키겠습니다."

교,교육감이 된다고, 독도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
당황하고 말았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07/25 01:31

어설픈 자전거 동호회의 소멸과 생성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이야기는 내가 좀 전에 지어낸 픽션이므로 현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의 모든 자전거 동호회. 아니, 자기가 속하지 않은 남들의 동호회는 주로 이 이야기처럼 생성되고 소멸한다.

어설픈 동호회의 구성.
동호회는 다른 세상 모든 것처럼 세 가지로 구성된다.  호구, 업자, 찌질이.

안정된 동호회에서는 이 삼원소가 프리온처럼 무한 증식해서 거대 동호회를 만든다. 거대 동호회라고해서 덜 찌질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찌질이가 낀 모임은 그 수가 얼마가 되었건 언제나 찌질하기 마련이다.

그럼 하나씩 살펴 보자.


업자

사람들이 자전거 한대를 10년간 타던 시절엔 업자들도 존경받았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그만큼 더 가난했다. 아시다시피, 업자들이 부를 얻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10년씩 타면 곤란하다. 신상, 거기에 반짝반짝 빛나고 뚜르 드 프랑스에서 한번 쯤 보여준 제품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자전거에 대한 이해는 이들이 제일 깊다고, 호구와 찌질이는 생각한다.


호구

업자는 호구에게 물건을 판다. 호구는 친절한 동호회원들의 열성적인 조언을 듣고난 후, 최초 예산가지고는 신발에 붙은 껌딱지도 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호구역을 맡은 사람은 부지런히 살 것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업자들과 찌질이의 충고를 듣는다.


동호회에서는 이들이 가장 건강하다. 자전거를 타며 매일매일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역시나 매일매일, 카드 결재를 하려는 충동과도 맞서 싸운다. 질 때가 많지만 말이다.


찌질이.

찌질이는 업자와 호구 주변에서 위성처럼 빙빙 돌아가고 있다. 찌질이를  카드 한도치가 충분치 못한 호구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찌질이만 있고 호구가 없으면 동호회의 의미가 없다. 업자들이 떠나버리고 찌질이만 남을 경우 작은 규모의 동호회만이 살아 남는다. 찌질이들이 레벨업하면 호구 특성을 찍을 수도 있다. 대체로 무해하지만, 변형 프리온처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나이어린 찌질이들은 죽돌이라는 형태로 업자에게 불소분자처럼 찰싹 달라 붙는 경우가 있다. 업자들은 찌질이들을 지식과 중고 부품으로 즐겁게 해준다. 그러면 죽돌이에서 알바로 전직하기도 한다.


그런 것은 사실 애교다. 진짜 문제는 업자와 호구의 순환관계에 구리스칠을 해서 열심히 자가 분열한다는 것이다. 찌질이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 뭐라도 하나 질러줘야 당연한 거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면, 동호회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a.
업자 1과 호구 1과 찌질이 1이 있으면?
동호회는 사이가 좋다. 끈끈한 형제애가 나오기도 한다.


b.
업자 1과 호구 3과 찌질이 1이 있으면?
동호회의 덩치가 커진다.


c.
업자 1과 호구 1과 찌질이 3이 있으면?
별다른 변화는 없다. 동호회는 여전히 사이가 좋다. 채팅실이 붐빌 뿐이다.


d.
업자 2와 호구 1~3과 찌질이 1~3이 있으면?
이게 동호회 분열의 공식이다. 새로 추가된 업자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질서를 흔들어야 한다. 어떻게? 사실만 말하면 된다. 기존 업자가 얼마나 폭리를 취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동호회를 기만하고 있었는지. 아주 간단하게 동호회는 깨어진다.  그렇지만 아쉬워 할 것은 없다. 새로 만들어지는 것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깨진 동호회의 업자는 호구 0~3, 찌질이 0~3을 데리고 새로운 동호회를 만들어낸다. 그게 업자의 저력이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07/24 20:23

10년 만에 프라모델을 만들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타미야에서 나온 듀카티916 키트를 사놓고, 머리가 지끈거릴 때 조금씩 조립을 했다. 아니 처음에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먹고 10년 만에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리니티가 타고 놀던 듀카티 996. 916의 변형이다.


어렸을 때는 타미야의 제품들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 아니 어찌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해 놓을 수가 있을까. 딱 96년 쯤 나온 이 키트를 만들면서, 터져나오는 울화를 식히느라 고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부품을 어찌 편하게 달 수 있으리오. 조금만 구성을 달리 했어도, 내가 칼같이 짜증을 내지는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해도, 다른 부품의 광을 죽이지 않고 얌전하게 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부분을 완성하면 절대 보이지 않는다.


메탈릭 칼라를 입힌 부품은 한 두번의 손길에도 광이 죽어 버린다. 기껏 모래성을 쌓아두고 무너뜨리길 수십번 요구하는 이 키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노피가 없다고? 어느 순간 찾아보니 깨져있다. 절래절래.


하여간 이 상태에서 끝내기로 마음 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셰티같이 화끈하게 집어 던져버리려는 마음도 수 차례 먹었었다만.


머리를 식히려 만들기 시작했다가, 업무가 얼마나 편안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이런게 취미가 가진 긍정적인 힘이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07/20 19:38

스포츠 동아의 구글 맵스 인용 기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런 시기엔 열혈 애국자들이 독도를 얼마나 사랑해왔는지를 강조하는 기사가 여기저기 실린다. 지난 삼일절, 일본에게 사과를 더이상 요구하지않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주창한 사람이나 한번 더 조명해줬으면 좋겠지만, 그 사람 요즘 전직 대통령 트집잡느라 바빠 이런 기사에는 못나오겠지.

스포츠 동아의 기사하나를 보자.

독도이름 찾아준 누리꾼 최고!

독도에게 네티즌들이 이름을 찾아줬나 보다. 기사를 살펴보자.

1. 구글맵스에 '독도'라는 이름대신 '다케시마'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2. 구글맵스는 파노라미오에 올라온 사진중 추천 수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3.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서 '다케시마'를 몰아내고 '독도'사진을 올렸다. 그래서 현재는 '독도'라고 되어있는 사진이 보인다.
4. 그래서 네티즌이 최고다.

이것 참.
어디서 부터 손대어야 할지 모르겠다.

자. 한번 따라가보자.

1. 구글맵스에 '독도'라는 이름대신 '다케시마'라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 구글맵스에는 아래처럼 사진 레이어가 꺼져 있다. 구글맵스에 일정 지식이 없으면 찾아서 켜지도 못한다.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more...>photos로 2depth 들어가서 찾아 켜야 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구글맵스는 파노라미오에 올라온 사진중 추천수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 사진이 하나만 나와있는게 아니라 여러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여러 사진중 조회수가 높은 사진이 1.5배 크게 보일 뿐이다.  다케시마라고 된 사진을 본 적은 있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처럼 또 한번 사진을 클릭하지않는다면 썸네일만 보일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에 낚여 추천을 하러 들어간 독자들은 어디에서 추천을 해야할 지 몰라 헤맬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천 기능은 사진 우하단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래그에다, "부적절하거나 불쾌" 혹은 "최고"를 선택할 수 있다. 추천기능이 있잖아! 네티즌 만세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추천을 해봐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Best of Panoramio에 추천되었다고 알려준다. 파노라미오는 조회수가 높은 사진을 먼저 보여주고... 추천수가 높은 사진은,  파노라미오 월간 컨테스트에 등록해 10만원쯤 되는  경품을 준다.

네티즌이 자랑스럽냐? 난 구글 맵스에 대고 민망한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Trackback 0 Comment 2
2008/07/11 19:28

구글 lively에 내 섬을 만들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빠르다. 섬을 고르고, 캐릭터까지 만들어 놓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그래 쉽다.

아트웍도 제법이다. 스크린샷으로는 밋밋해보였지만, 막상 걸어다니면 그럴 듯 하다. 통계와 데이타를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픽은 좋지만 캐릭터는 마음에 안든다. 일단 아시안 캐릭터가 없는 것 같다. 고양이, 돼지도 있는데 아시안이 없는 건 좀 묘하다. 그리고 애들이 성격이 안좋아 보여.
Trackback 0 Comment 0
2008/06/18 16:32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사랑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팥빙수의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겉보기엔 팥빙수지만, 내용은 참외, 수박 화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우통팥과 화과방 찰떡이 좋았다. 동네 마트에는 재료가 없더라구.

이것저것 집어 넣었지만, 그래도 팥빙수에는 항상 절제된 긴장이 흐른다.

"팥!"하고 긴장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뭔소리일까...

덥다. 빙수 먹고 싶다.

Trackback 0 Comment 0
2008/06/16 21:20

화제의 둥지냉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가뜩이나 보수적인 라면시장. 10년전에도 팔도비빔면을 먹었고, 작년에도 먹었다. 수많은 "참신한" 라면들이 기합이 가득 들어있는 빳빳한 포장지를 입고 나왔다가 재고로 사라졌다.

그 참신한 라면 대열에 둥지냉면이라는 녀석이 나왔다. 둥지냉면. 흑흑. 어떻게 저런 네이밍 센스로 경영진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사장님이 "야. 둥지 어떻니?"라고 물어본 경우가 아닌 담에야 이런 결재 떨어지기 어렵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면이 둥지 모양이라서 둥지냉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을 조금 많이 넣고 끓이는데, 중간에 충분히 젖지 않으면 엉겨 붙는다.


완성된 라면은 심심하게 생겼다. 맛은 어떨까. 길가다가 열군데의 냉면집을 들린다면, 그중 여섯군데는 이 둥지냉면만큼의 맛을 못낸다. 현실이 그래요. 가격대비 압승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빔냉면은 팔도비빔면 맛과 흡사하다. 벤치마킹을 열심히했다. 비빔면을 좋아한다면 이 라면도 좋아할 듯 싶다. 찹찹찹. 열심히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짭짭짭.

Trackback 0 Comment 2
2008/05/03 02:19

카스 레몬맛 리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운동한 후 갈증이 최고조에 달해  편의점을 들렀을 때 카스 레몬이 보였다. 대개의 맥주와 달리 연초록빛 패키지로 눈에 탁 띄였다. 카스 레드가 나왔을 때도 조금 싼 티가 나는 패키지였지만 효과가 좋았다. 가끔 소맥(소주+맥주)가 땡길 때 카스 레드를 가끔 마신다. 그래 카스의 제품 기획실에도 활력이 넘치는 거야. 색다른 에너지가 색다른 맥주를 만든다. 빨강과 그린.

운동후에 알콜을 마시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도 없다. 그렇지만, 땀흘린 뒤 마시는 맥주처럼(꿀꺽!) 짜릿한 것도 없다. 이 때 맥주 냄새를 맡으면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 노역을 나간 죄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맥주를 마시던 장면이 떠오른다.



애지중지 업어온 맥주 한 캔을 와인잔에 따른다. 꼴꼴꼴.  맥주 잔보다 와인잔이 맥주 마시기에 적격이다. 맥주잔만의 장점이라는게 없다. 밋밋한 매력없는 맥주잔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깨져도 부담없겠구나.그리고, 광고용 로고 인쇄를 하기 좋은 형태구나.

잔에 따르자 맥주 거품이, 순간 가라앉는다. 아아. 거품같이 허망하여라. 맥주맛이 아니잖아. 일본식 주하이에다 맥주향 첨가같은 느낌이랄까. 한모금 마시고 나면, 맥주맛도 레몬맛도 남지 않는다.

흑흑. 재능있는 카스 제품기획실의 직원들이 시말서 썼겠구나하고 생각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