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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4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2. 2008/05/14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
2008/05/14 22:24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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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탁 트인 바다로 나오니 마음이 편하다. 자전거에 바닷바람은 쥐약이지만, 서해 바다는 너무도 잔잔하다. 소금기 어린 동해, 남해 바다와 인상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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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섬은 대섬인 듯 하다. 저렇게 섬들이 다들 얌전하게 생겨 먹었다. 그만큼 만만해서인지 개발바람이 심상치 않다. 교통이 편한데다가, 깍아내기가 편하게 생겨먹었다. 남도의 섬처럼 파도와 싸우지 않는 대가로 인간과 싸우고 있다. 며칠전에도 장봉도 개발의 난맥상을 다룬 뉴스를 읽었다. 이 곳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구글어스상에서도 여기저기 깍여나간 흔적들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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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두번째 식사는 밴댕이회와 올갱이국이다. 밴댕이소갈딱지의 그 밴댕이다. 가격에 비해 특출한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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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화도쪽으로 왔으면 한번 먹어주는 것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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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은 맛있다. 맛있는데, 여자친구가 그런다. 남해에서는 이것보다 백배쯤 맛있는 올갱이국을 먹었단다. 여기가 맛없는 건 아닌데, 작년에 먹었던 그 올갱이국은 그랬단다.  그리운 눈길을 하고서 그때 그 올갱이국을 떠올리는 여자친구. 맛이 심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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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새우들은 은근히 향이 좋았다. 강화도의 별미는 순무 김치와 이 새우들이다. 순무김치의 칼칼 씁쓸한 맛과 새우들을 다시 생각하자니 시원한 맥주가 떠오른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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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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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00:21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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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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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동도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건 k2를 옆구리에 낀 해병대들이다. 섬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된다. 배표에 그렇게 적혀있다.

날씨는 흐리다. 간질간질한 바람이 물기를 머금고 있다.

낡았지만 얌전한 길이다. 섬에는 어로작업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논만이 펼쳐져 있다. 구글어스에서 본 이미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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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남해와 서해는 이렇게 다르다.  바다 냄새부터가 다르다. 우리는 위 그림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로드바이크로 가기에 교동도는 살짝 아쉽다. 비포장도로와 험한 농로가 많다.  구글어스에서는 좌측 네모난 난정 저수지가 멋져 보였다. 그곳에 가기 위해선 비포장길을 1킬로 달려야 한다.

논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길을 읽었다. 상하좌우가 논이고 길이 비슷해 보인다. GPS를 가져갔어도 이 모양이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 노부부에게 길을 묻는다. 자상하게 길을 알려주는 할머니. 뭔가 강원도 말투 같은 독특한 억양이다. 그 분들끼리 대화할 때는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중에 찾아보니, 그쪽엔 이북에 고향을 둔 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난정 저수지위 둑길도 비포장이다. 그보다 문제는 날벌레들이다. 호흡을 할 때마다 날벌레들이 입안을 드나드는 기분이다.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바다와 저수지를 가로지는 둑. 이곳의 독특한 풍경이다. 해질녁에 본다면 감동스러운 뭔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광경을 보기 힘들다. 저 사진의 노란 선만 넘으면 이북땅이 되는 최전방. 그래서 배도 일몰 전까지만 다닌다. 해가지면 배는 없다. 60년대식의 배가 없어 섬에 갇힌 연인들 스토리를 떠올릴지 모르겠다만, 교동도에는 만만한 숙소도 없다.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 옆에서 새우잠을 자야 할 것이다.

다시 비포장길을 헤쳐, 농로로 나선다.  간간이 스치는 부락이 60년대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 이런 옛모습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지라고 한다. 순진한 우리는 사진은 안 찍고 경치만 즐겼다. 내 나이보다 훨씬 많을 건물들이 많았다. 학교에서 나오는 꼬맹이들이 문방구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다. 문방구도, 학교도,  인사하는 초등학생들도 수십 년 전 모습이다.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방에 방수커버를 씌우고 바람막이를 입는다. 빗방울이 제법 굵다. 흠뻑 젖는다. 이런 것도 여행의 매력이다. 강제적인 샤워에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비에 젖어 페리를 탄다. 갈매기들이 많이 줄었다. 지금 남겨진 갈매기들은 정말 배고픈 녀석들이겠지. 그렇지만, 남겨진 새우깡은 우리 차지다. 생쥐가 나와도 우적우적 씹어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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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후 갈매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녀석들의 비행술과 투지, 식성이 날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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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허기져 보이는 녀석들도 닻에 붙은 새우깡은 건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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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얌전한 등대.


2008/05/14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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