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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6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자전거 여행은 간결하다. 괜찮은 지도와 여유로운 마음만 있으면 된다. 가져갈 것이 많을 수록 힘들어진다. 모두가 짐이다. 어차피 여행이라는 건 버리러 가는 것 아닌가.
연휴를 기다리며 자전거 여행 계획을 짰다. 전국 자전거코스 지도집은 꽤 괜찮다. 바이크투어맵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배포되었다가 단행본으로 묶어져 나왔다.
주말이 다가오자, 비소식이 들린다. 설마하며 구글어스를 켰더니, 산둥반도에서 한반도쪽으로 거대한 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구글어스의 Weather 레이어를 켜면 구름지도를 볼 수 있다.) 이제 막 한반도에 비구름의 머리카락이 닿았다. 주말 오후 강우 가능성이 60%다. 자전거 여행의 적은 두가지. 비와 바람. 저 구름은 비바람을 잔뜩 머금고 있는 듯 보인다. 체념하고 일찍 잠이 들었다.
새벽 1시. 눈이 뜨였다.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다 여행 계획을 짠다. 강화도로 가자. 구글어스에서 주요지점을 체크하고, GPS로 다운로드 받는다.
- 구글어스에서 Placemark를 찍는다.
- 찍은 지점을 KML파일로 저장한다.
- GPS Babel로 GPS로 옮긴다.
- 마침, 파워맥으로 작업을 해서 OSX의 인터페이스이지만, GPS Babel은 PC용도 있고, 인터페이스도 같다.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 Input 파일은 구글어스에서 저장한 kml파일. Output은 Garmin의 USB인터페이스 GPS이다. ( 내것은 edge305이다.)
- 다운로드는 http://www.gpsbabel.org/download.html 이곳에서.
차곡차곡 여행코스를 짜다보니, 새벽 해가 뜬다. 흐린 하늘.
여자친구 집에 가서 잠을 깨운다.
"강화도로 여행을 가자! 강화도를 살짝 들린 다음 석모도 일주를 하는 거야."
"오빠. 석모도 간 다음, 교동도도 들리자."
팅팅 부은 눈으로 잠이 덜 깬 그녀가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짐을 싼다. 내 가방속은 이랬다.
이틀가량의 짧은 여행을 위한 짐꾸리기. 환절기라 일교차가 큰 시점이다.
- 가방 Vaude 25+5.
- 윈드브레이커. 펄이즈미 제품.
- 속옷, 여분 양말.
- 갈아입을 옷 상하의. 평소에는 자전거 옷 차림으로 달린다.
- GPS edge305.
- 타이어레버. 파크툴 제품.
- 예비튜브.
- 펑크패치 키트. 파크툴 제품.
- 체인링크.
- 멀티공구. 체인툴이 있는 것으로. 미노우라.
- CO2 주입기.
- 미니펌프. 펑크로 여행이 완전히 망쳐질 수 있다.
- 썬크림.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강하다.
- P4 라이트. 굳이 자전거를 안타더라도 야외에서 제 기능을 발휘한다.
- 운동화. 평소에는 클릿 슈즈를 신는다. 아무리 경쾌한 클릿슈즈도 운동화만 못하다.
- 카메라. 예비배터리. 이번 여행에는 4기가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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