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8/05/28 토픽의 신제품 로드바이크용 물받이 (4)
  2. 2008/05/21 강화도 자전거 여행 #10 석모도 산책 두번째. (3)
  3. 2008/05/20 강화도 자전거 여행 #9 서글픈 강화도
  4. 2008/05/18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5. 2008/05/18 흰색 바테입. (2)
  6. 2008/05/18 빅슬립을 읽다.
  7. 2008/05/15 자전거를 위한 구글맵 매시업 서비스, MapMyRide (2)
  8. 2008/05/14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9. 2008/05/14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
  10. 2008/05/13 이 날씨에 한강에서 비치발리볼을! (4)
2008/05/28 12:09

토픽의 신제품 로드바이크용 물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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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슈를 갈아줘야할 타이밍이 왔다. 퇴근길에 바람을 넣어줬던 동네 썽이네샵에 들렀다. 샵이름이 썽이네 샵이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델로스의 일러스트레이션이 간판에 그려져있다. 주인장이 직접 펌프질을 해주는 샵은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듀라에이스슈를 하나 샀다., 내 자전거를 본 샵 사람들 눈이 순간 흥미롭게 반짝인다. 내가 요즘 달고 다니는 흙받이 때문이었다.

날렵한 로드바이크를 생활차 스타일로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흙받이만 달아주면 된다. 이탈리아의 피나렐로씨를 슬프게 하겠지만, 그래도 바지에 흙은 묻지 않는다.

이름은 DeFender™ R1/R2 Set 이다. 앞쪽과 뒤쪽이 한 세트다. 700c용 타이어에 딱 들어 맞는 크기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다. 로드바이크라면 거의 모든 자전거에 들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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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휜 피나렐로 Onda 포크에 맞는다면 어떤 포크에도 잘 붙어 있을 수 있다. 포크와 싯스테이에 고정되는 부분은 고무 벨트로 늘어나서 찰싹 달라붙는다. 다만 타이어 크기가 23c를 많이 넘는다면 그리 추천할 수 없다. 35c 타이어를 단 어떤 이가 설치하다 좌절하고 중고로 올린 것을 내가 구입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발상을 했다. 앞 펜더를 설치하려면, 브레이크 너트의 빈공간에 끼우고, 드라이버로 두어번 조여줘야 한다. 이 부분을 손잡이 달린 나사로 처리하면, 착탈할 때 공구가  아예 필요없었을 것을.

 

앞뒤가 고정되는 방법이 다르다. 뒷쪽엔 일체의 공구가 필요없다. 아래 클립을 뒷브레이크에 찰칵 끼우면 끝이다.

 

QR을 푼 다음 저만큼 들어준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클립을 이 곳에 끼워준다.

 

그러면 설치완료.

 

중요한 것은, 바퀴에 타이트하게 들어맞는 크기이기 때문에, 좌우 상하가 딱 들어맞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조절한 다음 동봉된 조그마한 나사로 최종 고정을 한다. 수평이 들어맞지 않으면, 펜더가 타이어에 닿아 버릴 수 있다. 닿는다고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타이어 긇히는 소리에 깜짝 놀랄 뿐이다.

 

그럴 때는 펜더를 잡고있는 회색 플라스틱을 풀어주면 상하위치를 다시 조정해 줄 수 있다.

요즘같은 우기엔 유용한 제품이다. 무게는 앞 105g 뒤 1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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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05:22

강화도 자전거 여행 #10 석모도 산책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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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008/05/14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2008/05/1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2008/05/20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9 서글픈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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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의 석모도. 슈퍼 앞 평상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설렁설렁 한가한 모습이 현지인같이 보이길 바라면서 주변을 구경했다. 앉아있는 곳은 선착장에 도착하면 겪게 되는 첫 언덕이다. 햇빛은 조금씩 뜨거워지고 외지인들의 차량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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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자전거 여행을 온 모습도 보인다. 어떻게 신입생인지 아냐고? 요즘 세상에 신입생 아니면 저렇게 편한 모습으로 이런 곳 여행이라도 오겠냔 말이지. 몇 분이 지나자 뒤쳐진 여학생이 힘겹게 쫓아온다. 오다가 뭘 떨어뜨린 듯 울상이다. 그래도, 이제는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나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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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하이킹하기에 좋은 곳이다. 자전거도 빌려주는데, 학생들 타고 다니는 것 보니 보급용으로는 꽤 탈만한 수준의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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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배경으로 공사중인 대형 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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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시골강아지, 성격이 괄괄한 녀석. 이 곳은 강아지 또한 놀거리가 많은 곳인지라, 살짝 놀아주고는 지 갈길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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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돌담 앞에 핀 꽃들. 관광객용이 아니라 더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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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가. 영화에서나 볼 듯한 폐가다. 지금 갑자기 폭삭 무너진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덩쿨이 벽사이로 파고들어 집을 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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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옆의 나무도 이 집에 맞는 그럴듯한 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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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배달의 기수에서 친숙하게 봐온 인민군의 별 아닌가. 폐가이긴 해도 슬레트 지붕이 한국전쟁 이전에 나왔을 것 같진 않다. 석모도에선 간혹 저런 별을 볼 수 있는데, 사연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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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다양한 테마의 펜션들을 볼 수 있었다. 도장찍은 듯 뻔하지 않고, 나름의 참신함을 갖춘 건물도 많았다. 농촌 체험 펜션이나, 유채꽃속에 묻힌 펜션 등등. 교통이 편해지면 어떻게 변해갈까. 숙박 시설의 양이 볼거리를 넘어서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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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01:41

강화도 자전거 여행 #9 서글픈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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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008/05/14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2008/05/1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느끼신 분도 있겠지만, 이번 강화도 여행을 정리하는 내 눈길은 시니컬하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할 수 있기에 더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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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선은 이번에 우리가 여행한 길이다. 섬과 강화도를 잇는 두 갈래의 뱃길은 페리를 타고 드나들며 갈매기들을 찍은 곳이다. 보라색 선들이 어부 부부를 만나 그물속 수확물 구경을 한 곳이고.

이 풍경들은 이제 곧 없어질 것이다.

강화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세계 최대 발전소를 짓는다고 하니 신난 언론들도 물론 있다. 이번 정권의 인수위가 강화도에서 향응 회식 대접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조력발전소는 언제 지을까. 착공시기는 무려 2009년도. 내년이다. 교통은 편해질 것이다. 저 방파제위로 도로가 난다. 수 킬로씩 도로에 늘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선착장의 여유로운 풍경도,  새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도,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갖가지 갑각류도 사라진다.  사라질 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번 여행에서 남긴 사진들은 이제 과거로만 기억될 것이다.

여행을 하는 와중에 보성에서 일어난 해일 사고 뉴스를 보았다. 방파제가 가둔 물이 범람해 관광객들을 덮쳐 무려 스무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인간이 한 일은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새만금과 시화호가 개발의 대가를 알려주고 있듯이. 후회없는 인간들은 세번째 악몽을 만들고 있다.

p.s.
더 자세한 내용은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천해양을 위협하는 강화 ․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2008/05/21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0 석모도 산책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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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23:50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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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2008/05/14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차들은 여전히 소화되지 못하고 꽉 틀어막혀 있다. 페리가 한번에 40대의 승용차를 나르고 있지만, 수 킬로 줄이 늘어 섰다. 신이 난 것은 새우깡을 주워 먹는 갈매기들 뿐이다. 차로 오는 분들은 마음의 여유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개발하는 콘도들이 완공이 되고 난 이후에 찾아오는 차들이 기다릴 것을 생각하면 위안이 될지 모른다. 멀리서 채석하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고 있다. 풍경은 바뀌어가고 있다.

산책을 나선다. 걷기에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석모도만의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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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채운 논과 바다가 이어져 있는 듯 보인다. 논에는 농사를 맡은 오리가 꽤객거리며 날아다닌다. 논길을 지나면, 저수지가 있고, 둑이 있고, 다음은 개펄이다. 민물과 소금물이 갖가지 생명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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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는 여러 낚시대를 드리운 낚시꾼들이 있다. 투덜투덜, 무료한 표정. 중년의 낚시꾼들은 그다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맑은 물 아래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저수지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간간이 보인다. 낚시꾼 떡밥이 아니라도 먹을 건 넘쳐날 듯 싶다.

갯벌로 나가는 길엔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물빠진 포장지들이 이리저리 모여, 쓰레기 더미를 만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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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의 탁트인 개펄. 작은 생명체들이 기어다닌다. 무궁화꿈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듯 같이 움직이고, 같이 멈춘다. 잠시 멈춰서 바라보면, 넓은 갯벌에 생명체가 살지 않는 공간이 없다. 숨구멍이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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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썰물이 빠져나가는 길목에 그물을 쳐두었다. 갈매기들은 느긋하게 기다린다. 따개비 붙은 바위를 징검다리삼아 걷고 있으니, 늙은 어부 부부가 나와 그물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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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링크를 누르면 기가팬의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http://gigapan.org/viewGigapanFullscreen.php?gigapan_id=5009 

아저씨는 느긋느긋 그물을 걷어오고, 아주머니는 쭈그려앉아 분류를 한다. 갈매기들은 입맛을 다시며 오리처럼 둥둥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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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잡혀있다. 갖가지 비닐봉투들은 물론이다. 아까 쓰레기더미에서 봤던 비닐 봉투보다는 조금 신선해 보인다. 그 안에 뭍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다. 어부 아줌마의 분류를 거치니 수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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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뭐지. 부러진 양궁이다. 어부 아저씨도 신기해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물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걸린다. 그래도 지금껏 양궁이 걸린 적은 없는 듯 싶다. TV에서만 보던 양궁활을 석모도에서 보게 될 줄이야. 줄이 없는 반쪽 활을 당겨보는 어부 아저씨. 사람들을 낚고 싶으면, 낚시가 아니라 투망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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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성있는 엠제이는 어느새 어부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혼자서 여행할 때 현지인들과 대화를 꺼내기는  어렵다.

이것은 갯가재. 남해에서 본 쏙과 닮았다. 우리가 쏙이다, 쏙, 이러니 아주머니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 동네에서는 갯가재다. 그리고 쏙과 갯가재는 닮았지만 전혀 다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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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아지. 복어의 새끼다. 강아지, 송아지처럼 복도 복아지구나 싶어 웃었다. 집에와서 사전을 찾아보니, 보가지는 복어의 북한말이다. 하긴 이 분들 어투가 북한 말투다. 엠제이가 늘어져있는 보가지를 보고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이것도 이분들의 노동의 결과인 것을. 차마 풀어달라 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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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 게. 새우들. 그리고 쓰레기들. 세상엔 정말 비닐 봉투가 다양하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엠제이가 살짝 다가와 귓속말을 한다. 보가지를 아줌마 몰래 살짝 풀어 줬단다. 죄송하지만, 한마리쯤은 괜찮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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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와 이야기하는 것을 본 관광객 부부와 애들이 건너온다. 애들은 막대기를 들고 물고기를 두들겨댄다. 죽었나 살았나 확인하면서. 애들 엄마는 입으로 일하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그런데 , 내가 애들에게 이미 주의를 줬으니 애들에게 뭐라고 하지 마시요라고 들린다. 왠지 얄미워져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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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17:40

흰색 바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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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바테입은 매일 매일 닦아주는 거 외엔 답이 없다.  자전거를 씹어 먹을 것도 아니건만,  때국물이 흐르는 손잡이는 밥맛을 떨어뜨린다.  바테입은 로드바이크의 얼굴이라고 할까. 바테입에 때를 묻히는 상황에는, 장갑과 옷에도 이미 검댕이 충분히 묻어 있다. 그런 속성을 알게 될 때면, 더이상 검은 색 바테입을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
 
흰색일 경우 바테입 재질도 중요하다. 햇빛에 바래어 점점 회색으로 변해버리는 바테입, 쿠션이 금방 죽어버리는 바테입도 있었다. 현재 쓰는 바테입은 fizik 제품. 나는 저게 제일 좋았다. 다른 바테입보다 많이 단단하다. 그래서 수명이 오래가는 편이다. 단단한 대신에 쿠션층이 살짝있고, 펀칭된 구명이 조금의 유연성을 준다.

클리너는 한동안 다양한 오렌지 성분 제품들이 유행했다. 시트러스 솔벤트가 들어있을 듯 한데, 친환경적이니 자전거 세척엔 의미있을 것 같았다. 이걸 적당히 적셔준 후, 칫솔로 살짝살짝 닦고, 물걸레로 닦아낸다. 3분이면 끝난다.

사진을 보니 많이 깨끗해진 듯 보이지만, 미묘한 화이트밸러스 문제다. 자주 닦아주니까 큰 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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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02:07

빅슬립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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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 북하우스 펴냄
하드보일드(hard-boiled) 문체의 대가로 꼽히는 미국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추리소설. 1939년도에 출간된 작품으로, 필립 말로 시리즈 1작이자 장편 데뷔작이다. <거대한 잠>으로 나왔던 기존 판본에 비해 작가나 작품에 대한 깊은 조명이 돋보인다. 로스앤젤레스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사립탐정 필립 말로는 백만장자 스턴우드 장군으로부터 사건 해결을 의뢰받는다. 장군에게는 도박꾼에다가 알콜 중독자인 맏딸 비비안


레이먼드 챈들러의 명성은 너무나 자자하고, 하드보일드라는 문구가 너무도 흔한 세상이라, 안보고도 마치 본 것인양 느껴졌다. 실망감 섞인 눈초리로 첫 스무 페이지를 넘겼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마지막 스무 페이지를 접는다. 실은 마지막 스무 페이지가 남았을 때, 책을 접고 한강문고가 문닫기 전 달려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나머지 두 권 "기나긴 이별"과 "마지막 안녕"을 구입해 버렸다. 두 권을 카운터에 놓으니, 폐점을 알리는 방송이 들려왔다.

장르 문학은 어린 시절 나의 가장 큰 벗이었다. 호기심의 안테나를 최대한 키우고 감수성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한 장 한 장 읽어 갔었다. 나이가 좀 더 들고, 출판 시장도 좀 더 영악해진 어느 순간이 되자 매너리즘에 잠겨버린 뻔한 내용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빅슬립은 갑자기 찾아온 어린 시절 옛 친구다. 서먹서먹한 그 모습이 처음에는 불편하다. 그렇지만, 뻔히 알잖는가. 우린 서로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꿰뚫어보고 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을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읽게 되어서 안타깝다. 좀 더 일찍 알아더라면 좋았을 것을. 빅슬립 또한 2005년도 2쇄 나온 내가 사기전엔 악성재고에 불과한 책이었다. 세상에. 번역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원서를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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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15:09

자전거를 위한 구글맵 매시업 서비스, MapMy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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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MyRide를 소개합니다. 이름 그대로 자전거와 연계된 구글맵 매시업 서비스입니다. 라이딩 계획을 세우고, 다녀와서 기록하고, 쉐어할 수 있습니다. 여행할 코스를 그리고, 수정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완성도가 높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로 Motionbased.com이 있습니다만, 국내 사정에는 맞지않은데다 무엇보다 느렸습니다. 매우 느렸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니즈보다는 개발사 입장이 강했죠.

MapMyRide는 다릅니다. 먼저 소개한 Spotracks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주기가 짧습니다.  얼마전 구글맵이 업데이트되며 Terrain 뷰가 생겨, 구글맵에서도 등고선 확인이 가능해졌는데 이것 또한 반영되었습니다.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1. 코스 그리기
먼저 루트를 그리는 기능입니다. 루트를 그리는 방법은 구글맵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Elevation 체크를 켜면 고도가 표시됩니다. 자전거 코스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오른쪽 툴바에 있는 마커를 써서 시작,끝,취수,스트레칭등 코스 진행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민의 GPS들은 기본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 구글어스 포맷인 KML파일도 읽고 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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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Route Engine이 베타서비스 중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구글맵에서 업데이트한 Terrain뷰가 보입니다. 마커도 좀 더 깔끔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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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MapMyRide에 지도를 등록하려면 세가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1. MapMyRide로 그린다.
2. 익숙한 구글어스,구글맵에서 패스를 그려 KML로 저장한다.
3. GPS에서 다운로드받아 올린다.

2. 맵의 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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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등록한 지도는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Pubric으로 체크해두면 검색이 됩니다. 현재 South Korea에서는 네가지 지도가 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지도를 검색가능하게 하려면, 지도를 그리고 난 후 Step1에서 Make thie route public에 체크를 해주면 됩니다. 옆에 관련 약관이 보입니다. 이제 Geo privacy가 거론될 시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 4개 정도의 지도가 등록이 되어 있군요.

지인들과 코스를 공유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각 맵의 링크를 나눠 보기만 하면 됩니다.
http://www.mapmyride.com/ride/south-korea/seoul/665532657

그리고, Add this map to your website or blog 라고 커다라게 쓰여진 글씨가 보입니다. Iframe 태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전에 그린 맵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Iframe 태그로는, 위성지도를 볼 수가 없군요. Elevation도 말이지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3. 로그북

Sportracks나 Garmin Training Center와 로그북처럼 간결한 로그북 기능을 지원합니다. 캘린더 형식으로 간결하게 일지를 적어나갈 수 있습니다. RSS를 지원하니, 클럽회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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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북 메뉴를 보면, My Gear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비를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Sportraks를 써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장비의 내구기한를 지정해 놓으면 지정한 시점에 맞춰 경고를 해줍니다. 자전거에는 케이블, 스프라켓, 체인, 브레이크패드 등등. 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치명적인 부품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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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Goals메뉴가 있습니다. 몇가지 훈련코스가 등록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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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CS Cycle 300 Miles in a Month Challenge 코스에 등록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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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스폰서에게서 스팸메일을 좀 받게될 듯 합니다만, 체크하고 넘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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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획서를 던져주는 군요. 매일 15마일 정도를 달리다가, 주말에는 21마일, 막판에는 18마일씩. 잠깐 마일이 몇 킬로더라.(뒤적) 21마일면 33.79 킬로미터군요. 해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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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22:24

강화도 자전거 여행 #7 석모도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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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1 준비

2008/05/07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2 신촌터미널에서

2008/05/08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3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2008/05/09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4 갈매기를 만나다.

2008/05/11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5 거지 갈매기 잡담.

2008/05/13 - [Travel] -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탁 트인 바다로 나오니 마음이 편하다. 자전거에 바닷바람은 쥐약이지만, 서해 바다는 너무도 잔잔하다. 소금기 어린 동해, 남해 바다와 인상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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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섬은 대섬인 듯 하다. 저렇게 섬들이 다들 얌전하게 생겨 먹었다. 그만큼 만만해서인지 개발바람이 심상치 않다. 교통이 편한데다가, 깍아내기가 편하게 생겨먹었다. 남도의 섬처럼 파도와 싸우지 않는 대가로 인간과 싸우고 있다. 며칠전에도 장봉도 개발의 난맥상을 다룬 뉴스를 읽었다. 이 곳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구글어스상에서도 여기저기 깍여나간 흔적들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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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두번째 식사는 밴댕이회와 올갱이국이다. 밴댕이소갈딱지의 그 밴댕이다. 가격에 비해 특출한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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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화도쪽으로 왔으면 한번 먹어주는 것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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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은 맛있다. 맛있는데, 여자친구가 그런다. 남해에서는 이것보다 백배쯤 맛있는 올갱이국을 먹었단다. 여기가 맛없는 건 아닌데, 작년에 먹었던 그 올갱이국은 그랬단다.  그리운 눈길을 하고서 그때 그 올갱이국을 떠올리는 여자친구. 맛이 심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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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새우들은 은근히 향이 좋았다. 강화도의 별미는 순무 김치와 이 새우들이다. 순무김치의 칼칼 씁쓸한 맛과 새우들을 다시 생각하자니 시원한 맥주가 떠오른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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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 [2008 강화도 여행] - 강화도 자전거 여행 #8 석모도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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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00:21

강화도 자전거 여행 #6 얌전한 섬 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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