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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고기가 합법화되면 잘팔릴까? 개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합법화되면 가격은 매우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기존 유통단계에서는 탈세가 조장되고있는데, 투명화하면 그만큼 가격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개 유통산업구조도 취약합니다. 이쪽에서 유명해진 안교수 홈페이지를 보니, 중국은 조선족 때문인지 개고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더군요. 다양한 2차 가공물이 준비되어 있지요.
여행을 하다 지방의 식육견 기르는 곳을 초저녁에 지난 적이 있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공포감도 들더군요. 개가 맹수에 가깝고 활동성이 커서, 소, 돼지 축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곳에서는 작은 케이지에 나눠서 기르던데, 나중에 들으니 1/3은 죽어나간다고 하더군요. 물론 기르는 중에 죽은 개들도 팔려나갔으리라 생각됩니다. 돼지 다섯마리를 키울 수 있는 공간에 개는 한마리 키우기 힘들겁니다. 물론 폐사를 각오하고 좁은 케이지에 기르면 해결되겠지만, 개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고를 잘 치죠.
육고기가 많이 나오면서, 좁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는 온순한 견종을 개발해야겠지요. 지금은 빨리 성장하는 도사견 믹스가 주 식용견으로 판단되는 것 같습니다. 도사견도 매년 빠지지않고 인명사고를 내고 있습니다. 맹수에 가까운 동물의 고기를 얻는 대가겠지요.
아마도 이런 점이 소,돼지,양이 주요 육고기인 이유겠지요?
그리고 도축문제. 양성화되면 지금처럼 식당에서 도축하는 경우는 없어지겠지요. 세금이 달린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처럼 신선한(?) 재료는 없어질 듯 합니다. 한국산 개들이 아니라 물건너 중국산 식재료들을 먹게되지 않을까요.중국산이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지금도 묻지마 개고기이니까 큰 차이는 없겠죠.
2. 소돼지는 먹으면서 개고기만 안되냐? 그러게 말입니다. 개고기 반대론자들의 의견중 가장 불편한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개고기 찬성론자들의 의견중에서도 불편한 부분입니다.
거기다 질문하나를 추가합니다.
왜 개만 먹을려 하지요? 유독 개고기 합법화에 이슈가 몰리는데, 개고기가 그만큼 화제성이 있단거겠지요?
고래고기, 뱀고기 등도 합법화 될 만한데 말이죠. 울산 고래고기 축제에 쓰이던 고래고기가 거진 불법유통으로 돌아다녔다는 뉴스가 기억납니다. 개고기보다 상품화도 많이 되었고 지방 특산물이기도 한 고래고기는 놔두고 개고기부터 상품화가 거론되는 이유가 뭘까요? 개고기 양성화 논리중 많은 부분이 고래고기에도 적용가능합니다. 인간이 동물 좀 먹자는데... 고래들중 멸종위기가 없고, 오히려 너무 많이 번식한 일부 종이 있습니다. 일본은 고래고기 문제로 호주와 외교문제를 겪기도 하는데요, 그 정도가 개고기 경우보다 심하면 심해지 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고기 양성론자들은 고래고기 양성론자와 연대할 수 있는 고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뱀고기같은 경우엔 개보다 더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지 형태가 혐오스럽다는 건데, 개고기가 양성화되면, 뱀고기같은 경우에도 혐오식품으로 놔둘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스파르가늄인가요. 지독한 기생충을 가진 뱀 특성상 위생문제도 시급합니다.
개고기를 찬성하는 논리의 망으로 다음 음식들을 걸러보세요. 고양이 파이, 햄스터 통조림, 원숭이 뒷다리 훈제.
그렇게되면 저는 뭐.. 앞으로 마트 식육코너에는 안갈 것 같지만...하하. 익숙해지겠죠.
3. 잡담 몇 년전에 파노라미오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봤었습니다.
성남인근의 유명한 모란 개시장과 성남 개식당. 일본인으로 보이는 포토그래퍼가 살짝살짝 도촬한 느낌인데, 센스가 있습니다. 무료한 개들의 표정이 잘살아있네요.
마나부씨의 파노라미오 페이지로 가봤더니, 어느 키보드워리어가 이미 다녀갔습니다.
성남사냐. 공설로 나와. 하하. 개를 안먹는 입장에서 살짝 거슬리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전통문화로 잘살려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은데.
아래가 유명한 모란 개시장입니다. 양성화가 된다면, 유명한 개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