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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반장해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동생들에게 유언을 남겼지만, 98년이 지나도록 고국에 돌아올 수 없었다. 안중근 의사는 재판과정에서부터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었다. 묘소가 성역화될 여지가 있었기에 , 일제는 유해를 감옥묘지에 매장했다.
1. 안중근의사는 좌우다툼으로 치열했던 우리 역사에서 드물게 보이는 무오한 인물이다.
- 시대적으로 무장항쟁이 사라지던 시점에 독보적인 존재였다. - 행동의 용기와 순수성이 극적이다. -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시대에 동양평화를 주창하는 사상이 그 시대를 앞서갔다. - 남긴 유묵의 예술성이 극적이다. - 법정에서의 주장 또한 감동적이다. - 단정한 외모, 단지한 손 등 이미지가 강렬하다.
남과 북이 둘다 인정하는 몇 안되는 근대의 인물이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뜻밖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2.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건립을 시작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조사단이 두달간 뤼순에서 유해발굴을 시작한다.
3. 이걸 좋은 뉴스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걸 왜일까.
서세원씨가 코너에 몰렸을 때 "도마 안중근"을 찍었던 것을 순수하게 볼 수 있을까. 기념관건립의 주체로 보훈처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안중근의사 숭모회는 예전부터 말이 많았다. 윤치영, 이은상, 백두진의 설립자와 이사장들은 일제시대 잘먹고 잘살면서 훈장도 받았고, 친일잡지도 운영했었다. 몇 년전 기사를 찾아보니 "과거에 매달리는 친일청산보다 미래를 위한 사회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어째 요즘 유행하는 정.부의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하는 느낌이다.
시사인28호를 보면 더 기가 막히다.
"이에 대해 숭모회 측은 "안의사는 이념가가 아니고 평화주의자다. 안의사가 숭모회 분들의 친일에 대해 이해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
4. 지도를 보자. 1. 오륀지 - 뤼순감옥. 2. 레드 - 정부 추정 안의사 유해 매장지. (이번 발굴 예상지역) 3. 퍼플 - 뤼순감옥 감옥묘지 4. 블루 - 아파트 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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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묻혀 있었다고 판단된 곳은 지금 아파트가 건설로 사라진 감옥묘지 부근이다. 유해를 찾으려면 저 아파트가 건설되기 전에 갔어야 했다. 북측이 더 적극적이었다. 김일성이 직접 뤼순을 방문해서 지휘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없는 한국의 독립운동지도 만들어낸다는 중국이 안의사 유해를 안찾아봤으랴.
이번 발굴사업은 북측에 공동발굴을 제안했는데, 북측이 거절했다고 한다. 발굴가능성이 희박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의사의 유해가 발견되어 독립된 나라에 귀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노리고 유해발굴및 숭모사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