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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ic.knowhow.or.kr에 가면,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생활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들이 대개 여기서 나왔다.
이 곳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제가 될만하다.
왜 이리 인기가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본다.
사진을 찍는 분은 봉하찍사라는 닉을 쓰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출신 문용옥씨이다. 이 분의 사진기술이 영 훌륭하지 못하다. 섭섭한 소리겠지만 어쩔 수 없다. 열심히 찍지만, 연습을 한참 하셔야겠다.
그런데, 이게 매력이다. 날 것이 가진 힘이라고 해야겠다. 청와대 시절 흥보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과 확 달라졌다. 꾸미지않은 소탈함이 나온다.
두번째. 검열기준이 묘하다. 못 찍은 사진. 특히나 눈감은 사진을 올린다. 센스가 없는 것인지, 센스가 넘치는 것인지 모르겠다. 못난 사진들이 다 올라온다. 이것 매력있다. 개인 블로거들도 이미지 관리하느라 못 올릴 사진들을 올려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전복의 재미가 두배다.
세번째, 성품이 보인다는 것이다. 퇴임 후 노무현 대통령은 얼굴이 많이 탔다. 얼굴이 많이 탄 이유 중 하나는 관람객들과 사진찍을 때 역광을 피해 찍느라 직사광을 많이 쪼인다는 것이다. 어제 사진을 보니,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제주도 방문시에 얻은 제주 갈옷모자라고 한다.
모자를 쓰고 나오는 나오는 과정을 보자. exif 데이타로 시간을 비교해본다.
(사진출처 knowhow.or.kr)
11:38 모자를 손에 들고 나와 인사를 한다.
11:39 모자를 쓴다.
11:39 다시 모자를 벗고 이야기를 한다.
11:43 다시 모자를 쓴다.
11:45 다시 모자를 벗는다.
11:51 다시 모자를 쓴다.

11:51 다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한다. 왜 모자를 저리 자주 벗을까. 기껏 모자쓴 의미가 없다. 내 생각에는 예의로 벗은 것이 두 번, 관람객이 사진찍기 좋게 포즈 취한게 두 번이다. 멀리서 와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않은 것이다.
이런 선한 품성이 너무 좋다.
더군다나, 저 라지 사이즈 스티커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