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9 17:02

지오태깅용 GPS, 과연 살만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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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태깅(Geotagging)이 수면위로 떠오른 듯 합니다.
지도에 데이타를 붙이는 방법들 중, 요즘은 특히 사진을 지도상의 영역에 붙이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지오태깅이란 개념이 생소하지요?

 

Sony CS-1의 컨셉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찍은 사진에 그 사진을 찍은 좌표가 기록되는 겁니다.



 

찍은 날짜만 표시되어도, 추억에 구체적인 디테일이 붙는데, 찍은 장소까지 남겨지면 어떨까요.
독특하면서도 뻔한 느낌입니다. 대개 신기한 것들이 다 그렇지요.

이 글을 쓰면서 SLR클럽에서 gps를 검색해봤는데... 사용강좌는 많은데, 볼만한 사진은 없더군요.
딱 그정도라고 할까요.
 

그러고 보니, 한 일년간 인식이 많이 바꼈습니다.

당장 파노라미오만 하더라도,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어스에서 보면, 휑하던 곳이, 파노라미오의 파란점으로 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과 지형을 매칭시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는 거지요.

 

지오코딩을 서비스하는 업체도 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노라미오가 있겠죠. 거기에 Flickr가 손을 대고 Cyworld Trybel.com등 국내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지오코딩이 가능한 하드웨어도 늘었습니다.

소니의 CS-1 후속기종부터, CUUB Locaton plus A1등의 국내 제품들이 참여했습니다.

 

지오코딩은 어떤 원리로 될까요?

먼저, GPS의 로그 데이터 포맷인 tcx 파일을 하나 열어 보겠습니다. XML 파일입니다.
 

<trkpt lat="37.5574569702148" lon="126.898422241211">

        <ele>-86.3812255859375</ele>

        <time>2008-02-24T15:49:05Z</time>

</trkpt>

 

경도와, 위도가 찍혀있군요. Ele elevation을 말하겠지요. 거기에 time 태그가 있습니다. 15:49:05 초단위까지 나옵니다.

 

다음 사진의 Exif 데이터를 한번 볼까요?


시간이 역시 초단위까지 나오네요. 답이 나오는군요. 각 사진의 시간에 해당하는 위치를 GPS의 로그에서 찾아, EXIF를 고쳐주면 끝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프로그램들이 많죠. 마이크로소프트의 photo-stamper부터 웹베이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위에 말한 지오태깅 서비스가 전부 이걸 지원하지요.

 

말하자면, 로그 데이터를 PC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GPS가 있으면, 지오코딩을 할 수 있겠군요. 구형 PDA라도 GPS가 달려있고, 트랙로그를 저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깔려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진을 지오태깅하는 GPS는 왜 나왔을까요? 기능을 보니, 지오태깅을 하는 소프트웨어 포함하고, GPS의 필수적인 기능만 넣어 뒀습니다.

 

야박하지만, Ebay에서 75불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Forerunner 201과 비교해볼까요.


포어러너 201은 컴퓨터에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고,
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트랙로그를 저장 가능하겠죠.
거기에 속도계 기능이 됩니다. 마라톤하는 분이 많이 쓰시죠?
누적거리는 물론입니다.
사이버 파트너기능이 있어서 페이스 조절이 가능합니다.
애초에 마라톤용이라 방수는 물론이지요.

인터페이스를 보면 감을 잡을 수 있겠죠.



 
지오태깅용 GPS는 로그저장을 빼곤 기능이 전무하지요.
도대체 왜 살까요. 사실 올 겨울까지만 하더라도,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봄이 오니까 생각이 살짝 바꼈습니다.
마냥 나쁘기만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 조작이 쉽다.

- AA배터리가 들어간다.

 

3번이 결정적이군요. 유럽여행이라도 떠난다면 배터리교체는 필수겠죠. 참고로 저같은 경우엔 Garmin 305 edge로 로깅을 할때, 하루가 넘어갈 경우엔 미니6 USB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팩을 씁니다.

 

 GPS의 배터리 소모는 꽤 큰 편입니다. 그렇다고, 꺼두었다가 사진 찍을 때만 쓸 수는 없습니다.   GPS도 위성 탐색시간이 짧은 편입니다만, 위성검색에 5분 넘게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만한 조작.  지오태깅의 개념을 모르던 사람들의 눈높이로 내려온 겁니다.


결론
1. 주변 사람이 태깅용 GPS를 사려할 경우,  뜯어 말리고 레저용 GPS를 사게하고, 같이 놀아준다.
2. 모르는 사람이 샀을 경우,  "멋진 사진 기대합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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