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제 당연하다는 듯 돗자리를 메고 한강공원으로 간다. 이 일과도 자주하니 짐이 조금씩 늘어간다.
찰토마토 몇 개. 집에서 만든 딸기잼. 호두 식빵. 커피 포트. 커피. 그리고 읽을 책 각자 한 권씩.
잘 생긴 느티나무아래 배를 깔고 엎드린다.
4시가 되면 분수를 틀어 놓는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분수.
비둘기들이 내려앉아 열심히 뭔가를 쪼아 먹는다. 여자친구말로는 잔디씨라고 한다. 국민학교때 가끔 잔디씨 수집과제도 있었다며 찾아서 보여준다.
그리고 식사보다 연애가 목적인 비둘기들이 눈에 띈다. 비둘기들의 대시 성공률은 형편없이 낮다.
바람이 불자 나뭇잎이 사르륵 소리내며 부딪힌다.
가는 눈을 뜨고 지켜보는 흔들리는 잎들. 아직 여린 잎이라 가을철같은 소리는 아니다.
가을에는 작은 종들이라도 매달아 놓은 듯 울린다, 그 속에 참새들의 날개짓이 숨어있기도 하고.
하트모양 통통한 이파리를 가진 잡초. 그럴싸한 이름을 가졌을 텐데. 난 모른다.
살랑거리는 움직임이 이쁘다.
내가 들고 나온 책은 레이몬드 챈들러의 빅슬립. 여자친구는 월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어느순간 깜박 잠이 들었다. 멋진 휴일이었다.
찰토마토 몇 개. 집에서 만든 딸기잼. 호두 식빵. 커피 포트. 커피. 그리고 읽을 책 각자 한 권씩.
잘 생긴 느티나무아래 배를 깔고 엎드린다.
4시가 되면 분수를 틀어 놓는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분수.
비둘기들이 내려앉아 열심히 뭔가를 쪼아 먹는다. 여자친구말로는 잔디씨라고 한다. 국민학교때 가끔 잔디씨 수집과제도 있었다며 찾아서 보여준다.
그리고 식사보다 연애가 목적인 비둘기들이 눈에 띈다. 비둘기들의 대시 성공률은 형편없이 낮다.
바람이 불자 나뭇잎이 사르륵 소리내며 부딪힌다.
가는 눈을 뜨고 지켜보는 흔들리는 잎들. 아직 여린 잎이라 가을철같은 소리는 아니다.
가을에는 작은 종들이라도 매달아 놓은 듯 울린다, 그 속에 참새들의 날개짓이 숨어있기도 하고.
하트모양 통통한 이파리를 가진 잡초. 그럴싸한 이름을 가졌을 텐데. 난 모른다.
살랑거리는 움직임이 이쁘다.
내가 들고 나온 책은 레이몬드 챈들러의 빅슬립. 여자친구는 월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어느순간 깜박 잠이 들었다. 멋진 휴일이었다.

Prev
Rss Feed